서민정 안상훈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예전에 서민정은 연예인중에서도 좀 독특한 캐릭터였습니다.
많이 웃어서 해피 바이러스라고 불렸는데, 이와 더불어 은근히 허당적인 면모가 있어서 인기를 끌었죠.
사실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그리 예쁜 얼굴이거나 끼가 많은 타입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서민정은 큰 인기를 끌었을까요?
서민정을 보면, 꼭 얼굴이나 끼가 매력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서민정 남편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서민정은 1979년 7월 11일 태어납니다. 올해 36살이죠(서민정 나이).
(서민정 종교) 기독교(개신교)
(서민정 학력 학벌) 대현초등학교, 서현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서민정 프로필 및 경력) 2000년 케이블방송 NTV 음악천하 VJ로 데뷔
(서민정 이상형) 착하고 남자다운 남자
(서민정 좌우명) 늘 착하고 겸손하게, 항상 웃는얼굴
이후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사랑과 야망을 비롯하여 예능 주주클럽, 섹션TV 연예통신 등의 리포터로 활동하다가,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런데 하이킥이 종방하자마자, 자신의 큰 인기와 상관없이 결혼과 함께 잠정 은퇴를 하게 되었죠.
서민정: "어릴 적 집안 분위기가 엄격한 부분도 있지만, 매우 자유로운 편이었어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온 가족이 함께 영국을 갔었어요. 그 이후로 가족끼리 단합이 잘된 것 같아요. 말도 안 통하는 타지에서 의지할 데라곤 가족밖에 없었거든요."
서민정 아버지가 바로 서영주입니다. 원래 행정고시 출신에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하다가 1998년 대통령 비서실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국장을 거쳐 현재(2012년 이후)에는 한국조선협회 부회장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서민정: "제가 어릴 적에는 돌발적인 행동은 많이 했어요. 영국에서 학교에 들어갔는데, 애들이 영어 못한다고 놀리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애들을 끌어모아다가 대장 맡고선 패싸움을 주도하기도 했어요. 집에서 태극기 가져와서 교실에 꽂아놓기도 하고. 그런 좀 엉뚱한 애였죠."
서민정: "한번은 학교에서 홍보모델을 뽑는데, 제가 뽑혔어요. 나름 자랑스러웠죠. 그런데 사진촬영을 할 때도 애들이 저만 뒤에 서 있게 하는 거예요. 그때 자전거 타고 있는 장면을 찍고 있었는데, 화가 나서 자전거를 집어던지며 애들을 때리기도 했어요. 제가 좀 욱하는 성격도 있거든요. 심지어는 집에서 된장을 가지고 가 애들 입에 밀어넣은 적도 있었어요."
어렸을 때 나름 개구쟁이였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외국어대에 입학을 했고, 나중에 재수를 해서 이화여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서민정 학창 시절 과거 사진
서민정: "원래 꿈은 아나운서였어요. 친구 중에 연예인 지망생이 있었는데, 그냥 곁눈질로 보면서 흉내를 내보곤 하는 정도였죠. 그런데 어느 날 방학 때 집에 있는데, 어느 케이블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랑 VJ를 뽑더라고요. 아나운서에 지원하려고 이력서 들고 갔더니, 아나운서는 학교를 졸업해야만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VJ쪽으로 지원을 해봤죠."
서민정: "1명을 뽑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1천명 정도였는데, 운좋게도 제가 뽑혔어요. 그쪽 선생님이, 인물은 저보다 못생긴 애가 없었는데, 쪽지 대본을 외워서 애드리브를 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뽑았다고 하셨어요. 암기같이 단순한 건 잘하거든요."
서민정: "그렇게 케이블 방송 VJ로 활동하다가, 얼마후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당시 제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와 프로필 사진, 신문에 난 기사를 스크랩해서 방송사에 들고 갔죠. 그런데 쳐다보시지도 않는 거예요."
서민정: "그래서 ‘비디오 좀 꼭 봐달라’고 부탁하자, 그제서야 (PD가) FF(Fast Forward) 버튼으로 성의없이 보더니 다른 연예인 사진을 가리키며 ‘얘를 봐라. 눈 크지? 너 눈 작지? 연예인은 눈으로 말해야 하는데, 성형 수술부터 하고 와’라며 퇴짜를 맞았죠."(결국 서민정은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음)
이렇게 서민정의 외모나 끼가 특출해서 출발이 화려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VJ나 단역으로 오랫동안 무명생활을 거쳤죠. 그렇다고 거침없는 하이킥에서 대단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도 아니고, 재능 역시 특출나지가않습니다. 오직 그녀의 해맑은 미소와 가식없는 웃음이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간 것이죠.
물론 서민정의 미소와 웃음이 처음부터 대중들에게 먹힌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민정은 이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했죠.
서민정: "사실 저 안 웃을 때도 많아요. 근데 안 웃으면 화난 거 같다거나 어디 아프냐는 말을 듣게 되니까 의식적으로 많이 웃게 되는 면도 있고, 한편으로는 그냥 실없이 웃는 면도 있어요. 라디오 DJ 할 때, 2시까지 생방송하고 녹음하면 너무 피곤해서 그냥 무표정으로 ‘아 오셨어요...’ 그럴 때도 있었는데, 그럼 게스트 분들이 왜 “안 웃어요?” 하면서 사실 좀 불쾌해 하시더라구요."
서민정: "어쩌면 웃는 것이 제겐 보호막 같은 것이기도 했어요. 새로운 세계에 상처받지 않고 적응하기 위한 나름의 방편이기도 했구요. 정말 이 세계에 들어온 다른 사람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그러니까 뭐 춤 연습, 연기 연습, 노래 연습 다 하고, 외모도 딱 연예인 같고... 작정해서 들어온 사람들이에요."
서민정: "하지만 저는 대학교 때 리포트 아르바이트 하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상황이거든요. 그땐 학생 신분인데, 리포트 하면 5만원도 주고 10만원도 받는 게 너무너무 좋아서 했었는데, 그렇게 준비 없이 오다 보니까 제가 가진 게 없는 거예요."
서민정: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실제로는 촌스러운데 화면에서는 웃는 모습이 신선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그게 어필이 돼서 시작한 건데, 그러다보니 남보다 잘 해낼 수 있는 게 없었고, 실수가 잦고, 그러다보니 부끄러우면 웃고 미안하면 웃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니까 그냥 웃게 되고, 그랬어요. 그게 제 모습이 되어버린 거죠. 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웃는 때도 많아요. 생소한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까, 속은 타들어 가도 웃는 거예요."
이렇게 서민정이 웃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많이 괴로웠을 것 같네요.
웃음이 마스코트가 되었기에 겪어야 했던 상처였습니다.
그러다가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게 되죠.
서민정: "제가 예전에 선을 봤어요. 그런데 그 분이 저를 웃기게, 그러니까 웃긴 사람으로만 보는 거예요. 근데 참 싫더라구요. 이제는 그런 게 콤플렉스가 됐어요. 오히려 처음 데뷔했을 때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재미가 없어서 ‘아 나도 좀 웃겼으면 좋겠다...’ 그랬는데 너무 그 쪽으로 매진하다보니까 돌이킬 수가 없어요."
사실 사람의 인상이란 것이 한번 정해지면 좀처럼 바뀌기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연예인들은 캐릭터라는 것이 있기에,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심각하죠.
서민정: "한동안은 속상해서 방송도 하기 싫었고... 그래서 방송도 많이 쉬었어요. <사랑과 야망>만 하면서 예전처럼 쇼프로도 안하고. 선 봤을 때 겪은 게 충격이었거든요."
서민정: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진짜 생각이 얕았던 것 같아요. 이걸 직업으로 본다면, 어차피 연예인은 시청자들을 위해서 일하는 거잖아요. 제가 어떤 걸 했을 때 보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지를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자기가 제일 잘 하는 부분을 극대화시키는 게, 제 만족을 위해서 일하는 것보다 맞는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서민정: "그래서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도 하게 된 거구요. 조급해하지 않고 서서히 길을 찾아보는 거죠."
이렇게 서민정은 하나의 깨달음을 얻고는 하이킥에 임하게 됩니다. 덕분에 그녀는 그늘 한점없는 웃음을 웃을 수 있었고, 이것이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네요.
위에서 언급한대로 서민정은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끌다가 돌연 결혼과 함께 은퇴를 하게 됩니다(정식 은퇴를 한 것은 아니지만, 결혼식 이후에 거의 활동이 없음).
서민정 남편 안상훈의 직업은 미국 치과의사이고, 나이는 서민정보다 1살 연상입니다.
서민정: "(2006년) 미국 유학 중인 친구가 방학을 맞아 귀국해 만나러 갔다가 (남편을) 처음 봤어요. (남편이) 10년만에 형 결혼식 때문에 한국에 왔다가 나를 만나게 된거죠."
안상훈: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지난 2006년 운명처럼 지금의 아내를 만났어요. 당시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보자마자 '결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죠."
서민정: "그동안 10가지 이상형을 적어놓고 하나님께 그런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안상훈씨가 내가 생각하던 바로 그 이상형이었어요. 미국 여행을 하면 서로 연락을 하게 이메일 주소를 주고받았는데 만난 다음날 미국에 간다고 해서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했어요."
치과의사 안상훈 사진
당시 서민정은 하이킥 촬영때문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상훈이 이후 3번 정도 한국을 재방문했고, 서민정을 만나게 되었죠.
그런데 불과 3~4번의 만남 후에 안상훈이 프러포즈를 하고, 서민정은 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서민정 아버지와 어머니는 결혼을 반대했죠.
서민정: "부모님이 ‘너무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결혼을 한다고 그러느냐’며 반대를 하셨어요. 하지만 얘기 해볼수록 진솔하고 겸손하며 성실한 사람이라고 느껴 결혼을 결정했죠."
서민정과 안상훈은 2007년 8월 25일 결혼식을 올립니다(서민정 배우자 안상훈).
그리고 둘 사이에 딸이 태어납니다(서민정 자녀 자식)(서민정 딸 이름은 안예진)(서민정 가족 관계).
서민정 딸 사진
서민정 딸이 태어나기 전에 둘은 부부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서민정: "결혼 초 사소한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어요. 뉴욕(신혼집)에 온지 보름 정도 됐을 무렵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고, 한밤중에 무작정 집을 나섰죠. 하지만 한국이 아니어서 어디 갈 데가 없는거에요. 결국 아파트 계단에 있었어요."
서민정: "결국 미안하다는 남편의 말에 이끌려 집에 들어왔어요.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부부싸움이었죠."(서민정 근황 공개)
서민정의 친정이나 친구가 없는 미국이기에 갈데가 없었던 것 같네요.
사소한 오해가 이혼이 될 수도 있는데, 서민정 부부가 다행히 위기를 잘 넘겼네요.
서민정이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또 행복해하는 모습이 엿보이네요.
서민정은 연예 활동을 하던 당시 좋은 말을 많이 남깁니다.
서민정: "끼도 없고 얼굴도 안 예쁜 제가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하죠? 요즘 뭔가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를 보고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해요."
서민정: "제가 활동하면서 실수도 많이 했어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너무 졸려서 음악 틀어주고 저도 모르게 잠든 적도 있고요. 너무 배가 고파서 나갔다가 방송을 잊어버린 적도 있어요. 진행 도중 웃음이 안 멈춰서 음악을 계속 내보내기도 했어요."
서민정: "이런 실수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어요. 늘 잘 될거란 주문을 걸죠. 그리고 나서 잘 안되면 ‘그러면 또 어때’라고 생각하죠. 우울할수록 많이 웃고요."
물론 서민정에게도 좌절하는 나날이 있었습니다.
서민정: "제가 재수할 때였어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사람들이 일생에 겪는 웃음과 슬픔의 양이 똑같데요. 저는 그때 잠시 슬펐을 뿐이라고 생각했죠. ‘언젠가 좋은 날이 있겠지’라면서요."
서민정: "저는 언제까지고 시종일관 웃는 모습은 버리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은 저한테 꽈당민정 같은 거 이제 그만하고 싶지 않냐고 묻지만, 저는 좋아요. 제 자신이 원래 웃음이 많기도 하지만, 제가 웃으면 다같이 웃는 게 너무 좋거든요."
이렇게 서민정은 자신이 웃음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웃게 되면, 다시 거기서 에너지를 얻게 되네요.
확실히 긍정적인 인생관입니다.
서민정: "제가 소중하게 간직하는 말이 있어요. 미국 링컨 대통령의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해지려고 결심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힘들고 지칠 때 가끔씩 이 말을 되뇌여요.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면, 서민정의 웃음은 살벌한 연예계에서도 통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통한 것은 아니죠. 그 덕분에 별다른 매력과 끼가 없는 서민정이 한때 큰 인기를 끌 수 있었습니다.
꼭 연예인이 아닌 여자나 남자라도 일상 생활에서 서민정처럼 다른 사람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도 웃고, 또 그 모습을 보고 남들이 같이 웃으면, 그게 바로 '인생의 성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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