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성병숙을 보면 우리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잘 하려고 했던 성병숙이 오히려 부모에 대하여 죄책감을 가지고 있네요.
성우 출신 연극배우 성병숙의 첫번째와 두번째 결혼 생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네요.
성병숙 사진
탤런트 성병숙은 1955년 1월 20일 태어납니다. 올해 60살이죠(성병숙 나이).
(성병숙 학력 학벌) 고려대학교 임학과(성병숙 출신학교)
(성병숙 프로필 및 경력) 1977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지만,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KBS 성우로 흡수됨
특히 유명한 작품으로 뽀빠이(작중 뽀빠이의 연인 올리브 역할)가 있으며, 요술공주 밍키, 쥐라기 월드컵, 헤라클레스, 달의 요정 세일러문 등의 애니메이션과 트위스터, 흐르는 강물처럼, 8명의 여인들, 미로, 비밀과 거짓말 등의 영화에서 좋은 목소리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후 탤런트로 전향하여 드라마 연애의 발견, 시크릿 가든, 문희, 글로리아 등의 드라마와 해운대, 애자, 황해, 댄싱퀸 등의 영화에 출연하는데, 특히 드라마 글로리아에서 연규진의 아내 역할로 좋은 연기력을 선보입니다(연규진 아들이 연정훈).
성병숙이 성우가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먼저 성병숙이 고려대 임학과에 입학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뜻 때문이었죠.
성병숙 아버지: "남자 형제가 없으니 대학을 졸업하고 선산이나 지키라."
(성병숙 가족 관계 무남독녀 외동딸)
결국 성병숙은 과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오히려 연극 동아리에 열중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성병숙은 TBC 성우 시험을 보고 합격하게 되죠.
성병숙: "원래부터 목소리가 좋았어요. 대학 때 아르바이트로 잡지사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같이 있던 기자분이 ‘성우가 딱이다’라며 원서를 접수시켜줬죠. 그때가 시작이었어요."
성병숙: "성우 시험을 봤는데 집으로 날아온 합격통지서를 아버지가 보셨어요. 방송 일은 무조건 ‘딴따라’로 여기던 아버지는 ‘가문의 수치’라며 통지서를 찢으려 했는데 어머니가 그걸 빼앗아 제 손에 쥐어주셨죠. 다행히 그 뒤로 일이 잘 풀려 각종 프로그램 MC와 리포터로 활동하게 됐고 아버지도 그때부터는 저를 인정해주셨어요."
성병숙 젊은 시절 과거 사진
성병숙의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성병숙의 재능도 묻힐 뻔했네요.
그러다가 성병숙은 27살에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자와 첫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드문,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됩니다(성병숙 첫남편)(성병숙 배우자).
성병숙: "제가 외동딸이라 친정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게 도리라 여겨 부모와 함께 살았어요. 결과적으로 결혼생활의 험한 모습을 다 보여 드렸죠."
성병숙: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연애기간이 짧아서인지 사사건건 부딪혔어요. 인연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3년 만에 딸을 제가 키우는 조건으로 헤어졌죠."
짧은 연애기간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성병숙은 이 '짧은 만남'이 문제가 되었던 모양이네요.
결국 성병숙은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난 딸 서승희를 키우는 조건으로 이혼을 하게 됩니다(성병숙 자녀 자식)(성병숙 이혼 사유).
성병숙이 이렇게 성격차이로 이혼하게 되지만, 첫번째 남편과는 그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지냅니다(밑에서 추가 설명)(성병숙 이혼 이유 성격차이).
그렇게 성병숙은 혼자 6~7년 딸을 키우는데(물론 친정 부모님도 함께), 37살이 되던 때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옵니다. 첫번째 결혼한지 꼭 십년만인 1992년이네요(성병숙 재혼).
성병숙: "두 번째 결혼이라 신중하게 결정했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저희 부모를 기꺼이 모시겠다는 게 더없이 고마웠고 그 사람이 하는 사업도 날로 번창해 한동안은 행복했어요."(성병숙 두번째 남편 직업 사업가)
성병숙은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보내지만, 성병숙 딸 서송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병숙: "이혼 후 살기가 바빠 딸의 부족한 부분 채워주기에는 버거운 삶이었다. 이사도 여러번 가고 학교도 여러번 옮기다 보니 딸이 나중엔 학교를 안가더라."
성병숙 딸이 재혼 가정에 적응을 실패한 것이죠.
게다가 성병숙의 새남편이 IMF때 커다란 경제적인 실패를 겪게 됩니다.
성병숙: "남편의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점점 가정과는 멀어지더군요. 그러더니 IMF 때 1백억원대의 부도가 났어요. 사업이 어려워지자 친정아버지 명의로 된 집을 담보로 제공했는데 그것까지 남의 손에 넘어가버렸죠. 평생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일군 전 재산을 잃은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중풍에 걸리셨어요."
성병숙: "남편이 외국으로 도피했는데, 그 이후 소식이 끊겼어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해요.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디 한국에 있길 바라요."
(성병숙 사별한 것이 아님)
이때 성병숙 전남편이 남긴 빚이 100억원대입니다.
성병숙 남편 역시 책임감과 가족을 볼 면목이 없어서 괴로워했을 테지만, 그래도 갑자기 100억대라는 어마어마한 빚더미를 떠안게 된 성병숙의 놀람에 비할 바는 아닐 것 같네요.
성병숙: "결국 그냥 길거리에 나앉게 됐어요. 모든걸 그대로 다 놓고 몸하고 짐만 갖고 나왔죠. 빚 독촉이 굉장히 심했어요. 집이나 방송국에서나 늘 채무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았죠.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때 2부 행사를 제가 진행했는데 그때도 채무자들이 행사장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채권자들이 ‘아침마당’ 생방송 현장에도 찾아와 돈을 달라고 했어요."
성병숙: "아버지는 중풍으로 쓰러져 생과 사의 경계를 헤매고 계시고, 집은 이미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성병숙: "게다가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딸은 우울증 증세로 집 밖을 한 발짝도 나가려 하지 않았어요. 학교도 가기 싫어하고, 집에서 비디오만 빌려다 보는 딸을 지켜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결국 성병숙은 딸 서송희를 캐나다로 유학을 보냈고, 이후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아버지 병원비와 딸 학비, 남편의 빚을 갚기 시작합니다.
성병숙: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어요.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제 손을 꼭 잡고 ‘넌 아직 젊잖니. 우리가 함께 헤쳐 나가보자’고 격려해주셨어요. 그 말이 그 어떤 위로보다 제게 큰 힘이 됐어요."
그런데 어느날 성병숙의 어머니마저 치매에 걸리게 되는데, 성병숙은 이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립니다.
성병숙: "치매는 충격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더라. 결국 엄마의 치매는 나 때문에 생긴거다. 자식의 아픔이 부모에게 더 크다. 내가 경제적으로 부도나고 어려운 상황이었고, 아버지는 뇌졸중 8년이었다. 이런 일을 겪으시면서 치매가 온게 아닌가싶다."
성병숙: "죄책감이 말할 수 없이 크다. 더구나 난 밖에서 일을 해야하고, 또 내 자식(딸 서송희)이 사춘기였을때, 그걸 또 엄마가 혼자 감당하셔야 했다(그래서 치매 병세가 악화된 것이 아닌가 한다). 그 죄책감에서 헤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성병숙은 첫번째, 두번째 결혼 모두 친정 부모님을 모시는 조건으로 결혼을 했을 정도로 효녀였습니다. 아마 성병숙의 죄책감이 남달랐을 것 같네요.
성병숙의 두번째 남편은 연락이 끊겼지만, 첫번째 남편과는 꾸준히 연락을 지속하면서 지냅니다. 딸 서송희때문이죠.
성병숙 딸 서송희 사진
성병숙: "송희 아빠도 송희를 사랑하니까 내가 재혼했을 때 아빠가 딸을 데리고 갔었다. 이후에 딸이 내게 왔지만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나 송희가 다시 아빠에게 갔었고 이후 다시 내게 왔다."
서송희: "두 사람은 서로 안 맞았더라도 두 분이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내 일에 관해서는 항상 상의하셨다. 힘든 것도 있었지만 오히려 엄마를 공감한다."
서송희는 후에 궁s로 연기자로 데뷔하지만, 이후 영어유치원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성병숙 딸 서송희 직업).
성병숙: "(누가 예전 일을 물어보면) 지금도 아프다. 아픈 거 묵상하다보면 계속 아파야 하고, 즐거운 생각을 오래 기억하고 아픈 순간을 짧게 기억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거다."
성병숙: "지금은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일어나 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사니 너무 편하고 좋다."
성병숙은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을 통하여 나름 깨달음을 얻습니다.
성병숙: "난 두번 이혼을 했다. 그래서 이혼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내게 조언을 구하거나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난 이혼은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성병숙: "사실 남편의 여자문제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 다른 이유라면 지혜롭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단 폭력, 음주, 도박, 사기, 주사 등은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혼에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성병숙은 배우자의 외도나 불륜 문제는 나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성병숙의 말이 완전히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혼에 있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성병숙의 딸처럼 재혼 가정에 적응하지 못해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더욱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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