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노래방과 클럽 등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도 명예와 부를 쌓은 연예인들에게는 다른 세상이야기인 걸까요?
이번에 논란에 선 인물은 요즘 다시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이효리입니다. 효리가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진행한 노래방 라이브 방송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청담동 클럽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여성 연예인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면서 똑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 같아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공인이 공인답게 행동을 하기 싫으면 공인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으면 될인데, 연예인이 대중으로부터 받는 특권 명예 부는 내려놓기 싫고, 그렇다고 공인답게 행동하기도 싫다면 어쩌라는 걸까요?
노래방도 갈 수 있고 클럽도 갈 수 있고, 연예인도 사람입니다. 하지만, 질본에서는 연일 저렇게 '개고생'을 해가면서 코로나 막겠다고, 2차 대유행 막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데, 유명인들이 이렇게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망신살 뻐칠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는 참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효리 윤아 노래방 라이브
이효리는 7월의 첫날 윤아와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 방송에서 이효리는 “윤아와 술을 마시고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고 밝혔고, 윤아는 “만취는 아니다”라고 말을 보탰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을 지켜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효리는 같이 온 남성에게 “노래방 오면 안돼?”라고 물었고, 화면에서 사라진 윤아는 “마스크 잘 끼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뒤늦게 마스크를 끼고 방송을 다시 진행하려던 두 사람은 “죄송해요. 다시 올게요”라고 한 뒤 급히 방송을 종료했습니다.
이효리 사과
이효리는 7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며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누리꾼 갑론을박
해당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노래방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채 라이브 방송을 한 건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닌만큼 과도한 비판이라는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습니다. 노래방 라이브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효리는 윤아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맞습니다. 연예인도 사람이고 노래방에 갈 수 있고 클럽에도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대중의 인기를 통해 명예와 부를 쌓는 연예인이라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당연히 이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사과를 할 필요도 반성을 할 필요도 없을 테니까요.
이효리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모습입니다. 가수로서도 전성기를 맞고 있고, 40대 부동산 투자자로서도 상당한 수익을 내며 부를 쌓고 있습니다. 이효리의 이런 전성기와 명예와 부의 근본이 무엇인지 이효리 본인은 생각해야 합니다.
함께 노래방에 온 남성에게 "노래방 오면 안 돼?"라는 이효리의 질문 속에는 이효리의 지금 현재 인식 수준이 어떤지를 여전히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효리의 소탈함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참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냥, 다른 말 필요없이 이럴 때 정은경 본부장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2-3시간 잠 자면서 코로나 막아보겠다고, 구구절절 당부하는 그 표정을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요즘 정은경 본부장 목소리만 들어도 코끝이 시리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오버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전심을 다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은 꼭 상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이효리 정도면 '노래방 오면 안 돼?'라고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누가 노래방에 간다고 하면 '노래방은 가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게 정상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국에서 공인의 자리에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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