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기묘한 사건. 최은희 실종 사건 뒷이야기
1978년 1월, 홍콩의 프라마 호텔에서
기묘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투숙 중이던 한 여성이 짐은
그대로 둔 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단순 실종이 아닌
범죄가 벌어졌음을 직감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유는
사라진 투숙객의 정체가 당대 최고의
톱스타 최은희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서
증발해버린 듯했던 그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이 다름 아닌
북한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죠
북한은 왜 그녀를
데려간 것인지 의문투성이
‘최은희 실종 사건’의 전말이
오늘 꼬꼬무에서 밝혀진다고
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선 최은희 프로필 부터 살펴보면
본명 최경순, 1926년 11월 20일에
출생해 2018년 4월 16일 사망해
향년 91세 였습니다
가족 같은 경우 배우자 신상옥 씨와
자녀 1남 1녀가 있죠
최은희 프로필 보면 1943년 극단
아랑의 연구생이 된 후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데뷔해
연기력과 미모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를 계기로
신상옥 감독과 만나
결혼하게 됐습니다 둘 사이에는
자녀가 없어서 입양을 하였는데
신상옥은 이후 자녀를 보았기 때문에
그녀가 불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은희 프로필 보면 그 후 5, 60년대
영화계를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나눌 정도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특히 1960년대 정말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전통적 여인상에서 '지옥화'처럼
서구적인 글래머상까지 소화하면서
그녀는 초창기 한국영화에
엄청난 업적을 남겼습니다
또한 1965년에는 대한민국의 3번째
여성감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총 3편의 작품을 연출했죠
이 때에 연출한 영화가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민며느리' 입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페미니즘 어젠다와
텍스트를 보여준 시대를
앞서간 명작으로 평가받습니다
그 이후 신상옥 감독이 중간에
배우 오수미와 사귀게 되면서
이혼하였는데요 최은희 프로필 보면
1967년부터는 신상옥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였던
안양예술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일하며
후진양성에 주력했지만
1978년 1월 14일에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었으며
동년 7월 19일에 신상옥 감독 역시
홍콩에서 납북되었습니다
그 후 북한에서도 영화 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1985년에는
영화 <소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죠
1986년 3월 13일, 신상옥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있던 도중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하여 극적으로
최은희 탈북 성공해 10년 넘는
망명생활을 하다가
1999년에 영구 귀국했습니다
최은희 실종 당시 자세히 살펴보면
신상옥 감독과 이혼한 후
안양영화예술학교 교장직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 중이었습니다
그 때 김정일의 지시를 받은
북한 사람들과 조총련 관계자들이
그녀에게 합작 작품 및 지원을
의논하고 싶다며 홍콩으로 초청했죠
신상옥 감독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후원 교섭을 수상하게
생각했지만 그녀는 학교의 발전을
생각하며 홍콩으로 갔는데
며칠 일정대로 움직이더니
마카오로 넘어갔다가 뜬금없이
중국 본토로 가는 배에 태우고
'우리는 지금 장군님 품으로 가는
중입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녀느 울며불며 내려달라고 외쳤지만
결국 이들이 준비한 마취제에 의해
기절했죠 그리고 배 안의 침대에서
깨어났는데 벽에 걸린 거대한
김일성 사진을 보고 다시 한 번
기절했다고 합니다 신상옥 감독은
홍콩에서 실종된 그녀를 수소문하다가
자신의 지인과 친한 사이인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에게까지
정황을 설명하고 자문을 구했는데
최은희 실종 납북이 틀림없다는
말에 아연실색했다고 하죠
이혾한 사이였지만 그녀를 찾으로
홍콩에 갔던 신상옥 감독도
결국 납북되고 말았습니다
현지에서 신필림 홍콩지사를
운영하던 교포 이영생 씨가 사실은
북한의 공작원이었던 것이었죠
거기에 신상옥의 지인이자
신필림 홍콩지사장을 맡고 있던
김규화 씨가 그들이 쥐어주는 돈에
넘어가서 거짓 일정을 만들어준 것이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신상옥 최은희 납북 사건은 영문도
모른 채 북한에 끌려왔지만
비교적 환대를 받으며 생활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에서 재결합했고
매우 대접을 잘 받아
최은희 실종 직후 그녀는
심지어 아무나 못 간다는
김정일 생일파티에 김정일이
직접 초대해줬다고 하죠
당시 김정일은 북한의 공식 후계자로
아버지 김일성에 못지 않은
최고의 실권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환대를 받고 김정일과
가깝게 지냈다 해도 가족들이
한국에 있는 마당에
억지로 끌려와서 경험하게 된
최은희 납북 생활은 굉장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우선 탈출 우려 때문에 늘 도청과
감시를 받고 있었고 언제라도
자신들이 필요없다고 여겨지면
제거될지 모른다는 스트레스에
그녀는 이동만 시켜도 히스테리를
일으킬 정도였다고 하죠
결국 신상옥 최은희 탈북 같은 경우
1986년 3월 13일에 영화 촬영과
관련하여 중립국인 오스트리아의 빈을
방문하던 중 미국 대사관으로
기습 입장하는데 성공하여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최은희 실종 납북과 탈북 이야기는
영화 ‘연인과 독재자’에 담겨 있죠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연인과 독재자’에 출연해
자신들의 실화를 담았습니다
또한 영화 속에는 그녀가 녹음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 육성이
담겨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녀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남한으로 돌아가게 되면
우리 이야기를 믿지 않을 테니
증거가 필요하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몰래 녹음한 내용”이라고 말했죠
참 생각할수록 믿기지 않는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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