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이명우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박은경 아나운서는 한때 아나테이너의 핵심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과거 두가지 큰 사건(?)으로 말미암아 본인이 라디오 위주로 활동을 하면서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죠.
그러다가 다시 남편 덕분(?)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네요.
박은경 아나운서 남편 사진
아나운서 박은경은 1976년 9월 7일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납니다(박은경 고향). 올해 40살이죠(박은경 아나운서 나이).
(박은경 종교) 불교
(박은경 학력 학벌)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박은경 프로필 및 경력) 2000년 10월 1일 SBS 공채 8기로 입사(데뷔)
입사 이후 주로 '오늘의 스포츠', '나이트라인 스포츠' 등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맡습니다. 현재는 박은경의 스위트 뮤직박스, 성우 빅 쇼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주력을 하고 있죠.
# 목차
* 어린 시절
* 아나테이너의 시작
* 박은경과 스포츠 뉴스
* 박은경 남편 이명우 러브스토리
* 부부의 협업
* 아나운서에 대한 지론
* 박은경 막말 어록
* 박은경 노출 논란
박은경 아나운서 사진
* 어린 시절
박은경은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서 자라게 됩니다.
박은경: "어릴 때부터 (남자형제들과) 레슬링 등 격한 놀이를 했어요. 위, 아래 남자 형제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즉, 다른 (여자) 친구들이 순정 만화를 볼 때 슬램덩크를 봤고, 드라마를 볼 때 농구대잔치나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청했죠."
보통 남자형제들과 같이 자라면 격한 스포츠를 하기 마련인데, 박은경은 이런 부분에서 나중에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었을 때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이후 박은경은 SBS 공채 7기에 응시했다가 떨어지고 맙니다.
(박은경은 공채 8기 출신임)
박은경: "사실 공채 7기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어요. 당시 대학 졸업반이었는데 우연히 학과방에 붙어있는 공고를 보고 정장 한 벌 사서 지원했던 것이 최종까지 갔었거든요. 떨어지고 나니까 뭐랄까…오기 같은 게 생겼어요. 그 이전까지 실패란 걸 몰랐거든요."
대학 졸업반치고는 좀 가볍게(?) 입사 시험을 치룬 것일까요?
다른 사람들은 아나운서 학원에 몇년씩 다녀도 떨어지기 다반사인데, 정말 대단하네요.
박은경: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뒤 1년간 ‘백수’로 지냈다. 자포자기 상태로 두문불출했는데, 친정오빠가 캐나다 어학연수를 보내버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쳤다가 떨어졌는데, 후유증은 상당히 심각하네요.
박은경: "다음해 SBS 아나운서 재도전 때의 지원서는 서울에 있던 가족들이 내 줬다. 시험 하루 전날 밤 가까스로 마련한 비행기 티켓이 없었다면...(아나운서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때의 실패가 박은경에게 큰 자극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박은경: "다음해 재도전한 결과 합격했지만 한 번 떨어지면 다시 뽑아주지 않는 SBS에서는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박은경: "(공채 8기때) 마음을 비웠더니 합격하더라고요. 만약 쉽게 붙었다면 한 1년 하고 떼려치웠을지도 몰라요. 하하하…. 그때 그 일이 인생을 보는 눈도, 성격도 바꿔준 것 같아요. 세상 무섭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할까요?"
확실히 서울대 출신에게는 엘리트 의식이 있는데, 박은경에게도 이런 부분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박은경의 오빠 역시 신문기자로 활동합니다.
(박은경 집안 언론인)
* 아나테이너의 시작
아무튼 박은경은 이후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최초의 '주중 스포츠 뉴스 앵커'가 됩니다(박은경 앵커).
박은경: "과거서부터 여성 아나운서를 스포츠에 기용하려는 시도는 많았어요.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죠. 야구, 축구 중계까지 시켜보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여자 아나운서들의) 목소리 톤이나 그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남자 아나운서들에 비해서 부족했기 때문이죠."
박은경: "요즘 시대는 일반 여성들도 스포츠를 좋아하잖아요? 야구장, 축구장에 방문하는 숫자도 늘고 있고요. 복싱처럼 남자들의 세계에서만 주목받던 스포츠에도 여성들이 늘었죠. 그 전환점에 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박은경: "(입사 초기에) 아나운서 팀장께서 제의를 하셨어요. 저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죠. 여자 아나운서는 사실상 스포츠에서는 변두리였거든요. 처음에는 '주말용으로 맡기시겠구나' 생각했는데, 평일 메인 진행을 하라고 하셨어요."
박은경: "그러면서 "네가 딱 이다"고 말하셨죠. 제 생각에는 남녀 아나운서를 통틀어서 제가 목소리도 크고, 성격이 밝으니까 스포츠를 맡기시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실제 아나운서실에 제가 들어오면 하나 같이 '아, 박은경이 들어왔구나'라고 눈치 챌 정도였죠.(웃음)"
이때부터 박은경은 주중 스포츠 메인 앵커로 활약하면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박은경: "당시 주위에 저 빼놓고는 다 남자 분이었어요. 하지만 현장 일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여자라고 봐주는 것도 없었죠. 그나마 제 위로 오빠와 밑으로 남동생이 있어 적응했지만 가끔 여자만의 감성을 이해 못해줄 때도 있었어요. 반대로 제가 남자의 감성을 이해하게 됐죠."
박은경: 남자형제들과 함께 자랐기에 (다른 여자들보다는) 운동 경기에 관심이 더 있었지만, 저도 월드컵 이후에 축구경기 룰 정도 아는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명색이 스포츠 뉴스 앵커인데 공부를 해야겠더라고. 그래서 스포츠 자체보다 각 종목별로 좋아하는 선수를 한 명 씩 정했어요. ‘축구에는 이동국 선수’하는 식으로요. 일단 선수를 좋아하게 되니까 해당 종목 경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더라고요."
* 박은경과 스포츠 뉴스
박은경: "제 얼굴 표정이 다양하고 웃음이 많은 편인데 한 번 웃음이 터지면 잘 못 참아요.(웃음) 예전에 <생방송 모닝 와이드>에서 뉴스를 진행할 땐 표정관리가 힘들었어요.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환하게 웃고 싶은데 뉴스 앵커의 표정은 좀 근엄하잖아요. 대신 스포츠 뉴스를 할 때는 제 감정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살아있는 게 좋거든요. 스포츠 뉴스가 제 성격하고도 잘 맞는 것 같아요."
확실히 박은경의 개인적인 성향상 뉴스보다는 스포츠 뉴스가 잘 맞는 것 같네요.
이후 박은경이 주중 스포츠 메인 앵커로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KBS와 MBC도 여자 아나운서의 기용을 크게 늘리고, 케이블 TV 역시 마찬가지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네요.
이런 덕분인지, 박은경 아나운서는 ‘2006년 올해의 아나운서’상을 수상하면서 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박은경: "월드컵 때랑 토리노 동계 올림픽, 도하 아시안 게임 때 고생했다고 주신 상 같아요. 굵직한 국제경기가 있을 때면 시차 때문에 저녁 5시에 출근해 새벽 6~7시에 퇴근할 때도 있었죠. 아시안 게임 때는 현지에 가는 대신 서울서 현지로 떠난 스태프 방송까지 맡았더니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 프로그램만 6개가 되더라고요."
또한 박은경은 2012년 '아나운서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박은경 수상 소감: "10년 넘게 방송하며, 늘 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상이 앞으로 방송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과 가족 같은 스텝들 너무 감사하다. 또한 늘 옆에서 조력자가 돼 주시는 조형기 선배님, 보고 계시죠?"
박은경: "입사 동기로 만나 10년 넘게 참 바보 같은 아내 밖에서 상처 받으면 밖에서 다독여주는 여보. 지금 아기 재우느라 볼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사랑한다. 아리야(딸이름). 엄마 상탔다."
사실 박은경은 2012년 아나운서 상을 타기 전까지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박은경 남편 이명우 러브스토리
그전에 박은경은 입사동기로 만난 이명우 피디와 사내연애를 하다가 결혼하게 됩니다(박은경 남편 직업)(박은경 유부녀).
(이명우 학력)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시라큐스대학교언론대학원 방송영화과 석사
박은경 남편 이명우 pd 프로필
- 드라마 올인,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의 조연출
- 이후 불량커플, 자명고, 대물, 무사 백동수, 패션왕, 두 여자의 방, 너희들은 포위됐다, 펀치 연출
박은경 남편 사진
박은경: "(연애에 대하여) 저와 남편의 주장이 워낙 달라서 말이죠…. 제가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를 하자면, 신입사원 예비소집에서 남편이 제게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연수를 받을 때 조를 나눠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일부러 조를 바꿔가며 저와 같은 조가 됐다고 해요. 이제 와서 발뺌하고 있지만…(웃음)."
박은경: "저는 처음에는 사내에서 연애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편의 몇 차례 계속되는 전화에 “왜 자꾸 전화하느냐”고 묻자 남편은 “너 오버한다~. 난 동기들 모두에게 전화하는 거야. 왜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러니?”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오히려 저를 나무랐죠. 이후 얼떨결에 남편과 자연스럽게 통화하는 사이가 됐고, 1년여간을 친구처럼 지내다 연인관계로 발전했어요."
결국 둘은 사내커플로 발전했고, 주변의 주목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명우 피디의 아내에 대한 프러포즈가 좀 특이하네요.
이명우 피디 사진
박은경: "그런데 어느날 남편과 다투고 속상해하며 집에 있는데, (당시 남자친구이었던 남편이) 밤중에 집 앞으로 찾아왔더라고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는데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 거 있죠?"
박은경: "그리곤 ‘다시는 네 마음 아프게 할 일 없을 거야’라며 결혼하자고 하더라고요. 둥근 달과 남편의 머리가 오버랩되는 순간 너무 웃겨서 무엇 때문에 화가 났었는지도 잊어버렸어요."
박은경: "장발로 유명하신 그 분이 삭발을 했다. 남들은 프러포즈할 때 반지나 꽃을 주지 않나? 난 아니었다. 어느 날 밤에 날 찾아와서 모자를 벗었는데 뭔가 반짝반짝하더라. 깜짝 놀랐다."
삭발이 이명우의 '신의 한수'였네요.
그리고 둘은 2002년 결혼식을 올립니다(박은경 아나운서 배우자 신랑 이명우).
당시 박은경 아나의 나이가 27살때였는데, 적당한 나이에 결혼을 했네요.
(잠깐 박은경 이혼, 재혼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사살무근이었음)
이후 둘은 2009년 3월 11일 딸 이아리를 낳게 됩니다.
(박은경 자녀 자식)(박은경 가족관계)
* 부부의 협업
박은경은 남편 덕분(?)에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펀치'에서 뉴스 앵커 배역을 맡습니다.
이명우: "창피하다. '펀치' 1부 나간 다음에 인터넷 반응을 보려고 검색을 했는데 갑자기 (아내가 출연한 것에 대한) 기사가 떴더라. 진짜 당황했다. 몰라주길 바랐는데..."
이명우: "사실 SBS 방송이기 때문에 훌륭한 아나운서 분들이 많으니까 리얼리티를 위해서 소속 아나운서가 해주면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그 일이 굉장히 귀찮다. 아나운서들이 맡고 있는 일이 있고 뉴스 시간이 있다. 드라마는 새벽까지 찍으니까 남아서 그분들이 그걸 해주는게 쉽지 않다."
(이명우 부인에게 드라마 출연 제안 이유)
박은경 드라마 출연 장면
이명우: "부탁할 데가 마땅이 없어서 (아내에게) 부탁했다. 사실 멀리 TV화면에 작게 음성만 나오게 편집했었는데 편집자가 이건 하단 자막까지 타이트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본의 아니게 두번이나 나오게 됐다. 그렇게 출연하게 됐다. 앞으로도 뉴스가 나오면 본인이 거부하지 않는한 부탁할 생각이다."
확실히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배역을 맡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더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박은경이 펀치에 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박은경은 남편의 지적 덕분에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도 합니다.
박은경 결혼생활: "제 원래 목소리가 약간 중성적이에요. 그런데 예전엔 예쁜 척 하려고 오버를 했었나 봐요. 남편이 목소리 꾸미지 말라고 잔소리를 많이 했죠. 지금은 자연스러워졌다고 해요."
남편이 방송국 피디이기에,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되네요.
* 아나운서에 대한 지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박은경은 '아나운서의 과도기'를 직접 체험했고, 본인만의 지론을 갖고 있습니다.
박은경: "요즘 아나운서들이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아나운서 시대'라고들 하는데 사실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위기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나운서는 투입되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여러 방면에 대한 상식이 있어야 하죠."
박은경 지론: "그런데 요즘은 사회가 점점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잖아요. 두루두루 얕게 아는 사람보다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다보니 아나운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박은경: "이런 상황에서 옛날 생각만 고수하다가는 아나운서가 '지금은 몇시 몇분입니다'라는 말만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겨나는 거죠. 그래서 다들 전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스포츠뉴스를 파고드는 것도 그 때문이구요."
그러다가 '아나테이너' 열풍이 또 주춤하게 됩니다.
박은경: "아나운서를 둘러싼 모든 것이 과도기에 놓여있는 것 같아요. ‘아나테이너’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다 시들해진 걸 보면 시청자들이 다시 예전의 정돈된 느낌의 방송과 태도를 원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결국은 전문성이 생명인 것 같아요. 예능은 연예인, 보도교양은 방송 잘하는 기자들로 인해 설 자리가 좁아진 만큼 아나운서들도 노력을 더 해야겠죠."
박은경은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박은경: "스포츠앵커하면 박은경이 떠오를 정도로 이 분야에서 최고로 남고 싶어요. 원래 한 우물을 파는 스타일이거든요. 대학원에서 체육이론도 더 공부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고민도 돼요. 아나운서다보니 다방면으로 잘 하고 싶기도 하거든요.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다른 방송을 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다가 아래의 2가지 사건으로 현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네요.
(현재도 아침 뉴스 및 교양 프로그램인 모닝와이드는 진행하고 있음(토요일만))
* 박은경 막말 어록
박은경은 2008년 백상예술대상을 진행하다가 '막말 논란'에 휩싸입니다.
박은경: "(TV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박명수에게) 겸손이라곤 모르는 사람이 상을 받다니 세상 참 좋아졌네요."
박은경: "(송강호에게) 아까부터 다리를 떠는 분이 있어요. 밀양얘기만 나오면 송강호씨가 계속 다리를 떠시네요."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박신양이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박은경이 중간에 "다음 작품 뭐하세요"라고 물었고, 결국 박신양은 이에 대한 대답을 한 다음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합니다.
박신양: "제가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고 저희 가족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었습니다."
박은경: "(김민희에게) 같이 열연한 김흥수씨에게도 한말씀 하시죠. 별로 안 친한가보죠."
박은경: "(강호동에게) 언제봐도 강호동씨는 소감이 기시네요."
박은경: "(신봉선이 정일우 옆에 앉아 있자) 원래 자리가 아니신데도 주최측과 뭔가가 있나봐요. 옆사람 표정이 안좋네요."
아마 박은경은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드리브를 많이 쳤던 모양입니다.
멘트가 준비된 상황에서 빛이나는 아나운서와 유연한 진행력이 요구되는 MC의 차이점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죠.
* 박은경 노출 논란
박은경은 노출로 의상 논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일어났고, 급기야는 인터넷에 악플들이 도배가 됩니다.
결국 박은경은 스포츠 뉴스의 비중을 줄이게 됩니다.
박은경: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고 있어요. 워낙 민감했던 사안이여서 고민이 많았고, 힘들었죠. 다른 아나운서들이 동일한 의상을 입었는데도 제가 입었을 때만 습관처럼 선정적인 제목을 달아서 보도하는 언론이 종종 있었죠. 본인은 장난스럽게 표현하지만 큰 상처가 되는 악성댓글을 다는 네티즌들도 있었고요."
박은경: "아나운서 팀장님과 여러 차례 상담을 나눴어요. 어떻게 보면 제 단점일수도 있겠지만, 팀장께서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유독 네가 다양한 의상을 입으면 말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씀하셨죠. 이후에는 정말 옷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해졌고, 유행을 따라서 혹은 예쁜 의상을 입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어요."
결국 박은경은 팬카페를 닫고 SNS도 그만두게 됩니다.
박은경: " 팬 카페나 기존 SNS 도구를 이용해 팬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고, 제가 얻는 것도 참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된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고, (팬들에게) 미안하죠."
사실 '똑같은 옷'이라고는 하지만, 당시 박은경 아나운서가 핫팬츠를 입었을 때 허벅지 안쪽이 노출되면서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었죠.
박은경이 굴곡 없는 엘리트 삶을 살아서 그런지, 상황을 본인 위주로 해석하는 경향이 엿보이네요.
아무튼 SBS 입사 '재수'가 본인에게 큰 경험이 되었듯이, 과거 2차례 사건 역시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겸허한 자기 반성부터 시작해야겠죠.
박은경: "(스포츠는) 저와 참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다 혹은 무엇이 되겠다'라고 하는 것보다 지금의 일을 즐기면서 충실하게 임하고 싶어요. 박은경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스포츠는 '참, 재미있다', '신난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스포츠면 스포츠답게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굳이 무게 잡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즐거운 스포츠, 유쾌한 방송으로 보답해야죠."
박은경이 스포츠뉴스에서 보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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