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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김 이수지 러브스토리 및 인생이야기

 

미키김(Mickey Kim)은 구글의 상무입니다. 국내에서 대학을 다녔고, 게다가 군대까지 갔다온 사람이 글로벌 기업 구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네요.

 

미키김의 성공 이유가 무엇일까요?

특히 미키김의 특별한 것이 없었던 프로필과 더불어, 그의 특별했던 생각 3가지가 흥미롭습니다.

 

또한 미키김의 아내 이수지가 증언하는 남편의 행동 역시 재미있네요.

 

미키김 부인 사진

 

미키김(본명 김현유)은 1976년 6월 17일 태어납니다(미키김 국적 한국). 올해 39살이죠(미키김 나이).

(미키김 저서) 꿈을 설계하는 힘

(미키김 학력) 연세대학교 역사학과, 버클리대학 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미키김 프로필 및 경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해외영업, 구글 신규사업제휴팀 매니저, 구글 사업제유팀 팀장, 구글 사업제휴팀 상무

 

미키 김이 과거에 맡았던 주요 업무로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세계 최대 가전제품전시회)에서 소니와 LG전자 등의 글로벌 TV업체들과의 제휴를 주도해 구글 TV 신버전을 성공적으로 발표합니다.

 

이런 구글TV 프로젝트와 신사업 개발에 뚜렷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글의 최고 경영진 상을 두번 연속 수상하고, 현재 구글TV 아시아 태평양 사업제휴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직책, 현재 직위는 상무).

미키김 사진

 

미키김은 한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나오는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미키김: "사실 아버지가 미국에서 교환교수를 했기 때문에 외국생활이 아주 생소하진 않았죠. 취학 전 3년 정도를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초·중·고는 한국에서 나왔지만, 유치원은 미국에서 ‘졸업’했어요."

 

미키김의 아버지가 바로 재정학(財政學)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동건(金東建) 서울대 명예교수입니다. 하지만 미키김은 어머니 민숙시(이름)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죠.

 

미키김: "어렸을 때 ‘친구 엄마들’은 주로 집에 계셨는데, 제 어머니는 밖에서 일하시는 모습이 왠지 멋져 보였어요. 영화나 드라마 보면 해외 호텔 로비에서 외국인 만나서 같이 회의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고등학교 때까진 세상물정을 잘 모르잖아요. 막연하게 해외를 누비면서 ‘글로벌’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미키김의 어머니가 바로 외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를 했는데, 이런 모습이 미키김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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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김: "사실 연세대 역사학과는 점수가 맞는 학과였기 때문에 가게 되었어요. 연세대 가려고 선택한 전공(역사학과)이었다는 사실을 거창하게 포장할 생각은 없어요."

 

미키김은 95학번입니다. 그의 말처럼 (현재에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점수에 맞추어서 지원하는 일이 많았죠.

 

 

미키김은 어린 나이부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립니다.

대학교 2학변때부터 인턴 생활을 시작했죠.

 

미키김: "회사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인턴에 지원했어요. 당시 한국 기업들에게는 인턴이라는 개념이 생소했기 때문에,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지원을 했죠. 1997년에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기도 어려웠기에, 수소문을 하다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매년 출간하는 회원 주소록을 구했어요."

 

지금이야 인턴이 스펙의 한 과정이 되었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턴 과정을 거치지만, 당시만 해도 인턴은 굉장히 드문 때였죠. 자신의 꿈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실천 정신이 있었기에, 미키김은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키김: "당시 세계 최대 보험사였던 AIG에서 인턴을 시작했는데, 막상 가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더군요. 잔심부름을 주로 했죠. 하지만 그곳에서 저는 두 가지 소중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금융 분야는 나와 맞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고, 두 번째는 ‘IT 분야가 흥미롭고 내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었죠. 사람은 어디에서든 반드시 배울 점이 있습니다."

 

미키김의 마지막 말 '사람은 어디에서든 반드시 배울 점이 있습니다.'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키김이 AIG의 업무와 맞지 않았는데, 그는 오히려 자신의 적성을 찾는 기회로 활용합니다.

 

 

그리고 미키김은 카츄사(군대)에 지원합니다. 이때의 영어 활용과 어린 시절의 미국 생활이 그의 영어 실력의 근간이 되었네요.

 

군대를 제대한 미키김은 자신의 적성이 가리키는 대로, 인터넷 벤처업체에 인턴으로 일하게 됩니다.

 

미키김: "두번째로 인터넷 벤처기업에서 인턴을 하면서 파트너 미팅이나 자료 발표를 처음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작은 벤처기업이었기에, 인턴이 이것저것 해볼 기회가 많았죠. 당시 대외적인 업무를 해본 경험이 졸업 후 취업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렇게 벤처업체에 있으면서 미키김은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웁니다.

미키김: "다양한 경험과 함께 인턴을 하면서 얻은 또 하나의 장점은 대학에선 보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자주 부딪히다 보면 ‘롤모델’이 생길 수도 있고, ‘저렇게 돼선 안 되겠다’고 생각되는 분도 만나게 되죠."

 

아마 미키김처럼 반면교사를 적절하게 활용한 사람도 드물 것 같네요.

어떤 상황이든지, 어떤 상대와 함께 하든지, 그는 마이너스를 플러스(자신에 도움이 되는 경험)로 만들어 내는 것 같네요.

 

그리고 미키김은 무려 4~5년 먼저 '인생 설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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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김: "당시 MBA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MBA를 다녀왔던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가 가장 큰 난관으로 GMAT(경영대학원 입학시험)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더군요. 결국 저는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GMAT(유효기간 5년)을 공부해서 성적을 땄어요."

 

미키김: "그래서 (5년 후에) MBA 진학을 준비할 때, 저는 에세이에만 집중하면 되었어요. GMAT 성적이 조금 모자랐지만, (오래 준비한) 에세이에 저의 경력과 진심을 담았기에 합격이 된 것 같아요."

 

미키김: "(MBA 지원 당시), MBA 학교들이 국내에서 설명회를 하더라고요. 그중 지원하고 싶었던 UC버클리 설명회를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다른 친구들은 설명회가 언제,어디서 열리는지만 확인했는데, 저는 누가 설명회에 참석하는지를 먼저 확인했어요. 찾아보니 높은 직책에 있는 분이 오시더라고요.인터넷을 통해 그분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사진을 확인하고 나서 이력서와 간단한 소개 자료 등을 준비해 행사장으로 향했죠."

 

미키김: "시작 시간보다 일찍 갔더니 다들 행사 준비에 바빴죠. 그런데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교 관계자 분이 로비에서 혼자 서계시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은 그분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저는 이미 사진을 확인해서 알고 있었죠. 다가가서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당신을 알고 있다며 제소개를 간략하게 했죠. 나는 이런 커리어를 쌓아왔고,당 신 학교의 어떤 프로그램이 나와 잘 맞을 것 같다고요.지극히 개인화된 이야기를 한 거죠. 그 후에도 주기적으로 메일을 보내 저를 어필했고,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어요. 나중에 MBA합격 전화를 그분이 직접 주셨는데,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여기까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미키김의 첫번째 특성은 바로 '계획력'과 '실행력'입니다. 그는 꿈을 꾸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직접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죠

 

보통 사람들은 꿈은 잘 꾸지만, 막상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합니다. 막상 한다고 해도 작심삼일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미키김은 인턴은 지원한 것이나 MBA에 합격한 것 등은, 모두 그가 미리 계획을 했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겼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미키김은 MBA에 입학하기 전(대학을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서 일하게 됩니다.

 

미키김: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를 했는데, 회사에서는 저를 이스라엘 담당 부서로 배치를 시켰어요. 당시 담당 과장님께서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고 위로를 하시더군요."

 

미키김: "확실히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시장이 크거나 선진국에 배치된 친구들이 저보다 배치를 잘 받은 거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겐 실패겠지만, 저에겐 모두 기회였으니까요."

 

미키김: "시장이 큰 국가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커피 뽑고, 호텔 예약하고, 회의 준비를 했지만, 바이어와의 회의는 부장님이 들어가셨죠. 하지만 사람이 적은 이스라엘 담당 부서에서는 제가 커피 뽑고, 호텔 예약하고, 회의 준비는 물론 바이어와의 상담 역시 제가 했습니다. 거기서 주인 의식을 배울 수가 있었죠."

 

미키김: "또한 이스라엘에서 유대인들의 강점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정말 논리적으로 일하거든요. 그들이 휴대폰 가격을 깎아달라고 10개의 논리를 내세우면, 제가 11개의 합당한 논리를 내세워야지 그들과 협상을 할 수 있었죠."

 

미키김 같은 사람은 꼭 이스라엘같은 나라가 아니라 미국 같은 큰 시장에 배치를 해도 자기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사람같습니다.

이것이 미키김의 두번째 큰 특성, 자율성이죠.

 

미키김은 일개 샐러리맨처럼 일하지 않았네요. 삼성전자를 대기업 속에서도 신입사원이었던 그는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아니, 대부분에게는 그저 불평불만으로 끝날 자리였지만, 그는 본인을 위하여 120% 활용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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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 반동안 삼성에서 근무한 미키김은 삼성을 퇴사한 다음 미국 버클리의 하스 경영대학원으로 진학합니다.

여기서 그는 하스 테크 클럽의 회장으로 당선되어서 활동합니다.

 

미키김: "당시 제대로 판을 벌이려면 클럽 회장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클럽 운영 경험이 MBA 생활에서 가장 보람 있었죠."

 

미키김: "또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구글에 대한 관심을 항상 기울였죠. 지인들이 제게 ‘왜 MBA를 가느냐고 물어볼 때마다 이렇게 답했죠. ‘미국에 가서 구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라고. 저의 별난 ‘구글 사랑’에 MBA 동기들이 ‘제 이마에 Google이라고 쓰여 있다’고 할 정도였어요."

 

결국 미키김은 구글의 신규사업팀에 인턴쉽을 거쳐서 곧바로 인터뷰 제안을 받습니다. 당시 인턴들이 6명이나 되었지만, 미키김이 그중에서 가장 먼저 인터뷰를 하게 되죠.

왜 그랬을까요?

왜 초거대기업 구글이 미키김에게 아쉬운 태도를 보였을까요?

 

미키김: "당시 다른 글로벌 회사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은 상태였어요. 구글측에서 이걸 알게 되니, 저보고 먼저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하더군요."

 

미키김: "나중에 구글에서 일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엘리트 집단’에서 일하며 느낀 미국에서 직장인으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 중 하나는 ‘겸손하게 자랑(show-off)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입니다. 내가 한 일을 누가 저절로 알아주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미국에서는 자기가 한 일, 아는 것을 끊임없이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살아남습니다."

 

여기서 미키김의 세번째 특성이 잘 나타납니다.

그는 철저하게 현지화를 합니다.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거대 클럽의 회장이 된 것이나, 구글에 들어가고 싶다고 매일 광고하듯이 주위에 알린 점, 겸손하게 자랑하기(구글에 다른 회사에 합격한 것을 흘린 것도 Show-off에 속하죠) 등에서 그의 성공에 대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아마 미국적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자신을 그에 맞게 변화를 시킨 것이죠.

 

 

여기서 참고로, 미키김이 구글에 입사했을 당시의 인터뷰 방식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혹시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에 입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미키김: "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면접에 임했어요. 구글 면접은 지원자의 답변 중 논리의 빈틈을 파고드는 경우가 많아 까다로워요. 신규사업제휴 분야를 지원했기에, 협상 경험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예전에 삼성전자 시절 이스라엘 사람들과 협상하며 어려운 시장을 담당해 낸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미키김: "입사를 원하는 회사는 물론 동종업계 경쟁사와 그 신제품까지 꿰는 정보력을 갖추어야 해요. 구글의 입사 면접 중에도 ‘우리 회사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뭐냐’고 물어본 뒤 그 제품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면 어떤 회사와 왜, 어떻게 맺고 싶으냐고 묻는 질문이 많아요. 전략적인 판단력뿐 아니라 업계에 대한 정보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죠."

 

미키김: "면접은 신사업개발팀원들과의 일대일 인터뷰로 치러졌어요."

 

당시 미키김은 신사업개발팀에서 3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거쳤습니다. 따라서 부서 팀원들은 미키김을 어느 정도 아는 상태였죠. 아마 섣불리 거짓말이나 자신에 대해서 과장했다면, 결코 합격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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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미키김은 구글내에서 최고 경영진 상을 두번 연속 수상하고, 두번의 승진끝에 2011년부터 구글 사업제휴팀 상무의 직책으로 일하게 됩니다.

 

미키김: "삼성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행하는 추진력이 강하고, 구글은 개인역량을 키우는 환경이 장점이에요.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업 대부분은 의사결정만 되면 무서운 추진력을 보입니다. 그게 한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실리콘밸리에선 개인에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줍니다. 그렇게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죠."

 

미키김의 이 말에서도 그의 변신을 엿볼 수 있네요. 삼성에서는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개인으로서 일했다면, 구글에서는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조직 문화에도 적절하게 잘 적응합니다.

 

 

미키김 부인은 이수지입니다. 그녀 역시 한국의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MBA를 마친 후에 트위터 본사에 한국인 최초로 입사하게 됩니다(미키김 아내 이수지 직업, 미키김 배우자 와이프).

 

미키김과 이수지는 연세대 캠퍼스 커플로 만났고, 미국에서 공부도 같이 합니다.

(후에 트위터 본사에서 트위터 한국시장 개발 매니저로 활동하게 됨)

 

두 사람 사이에는 딸이 한명 있습니다(미키김 자녀 자식)(미키김 가족 관계).

 

미키김 아내 사진

 

 

미키김은 여성의 캐리어에 남편의 역할이 가중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집안 살림과 육아를 여성에게만 맡기면, 여성은 중도에 캐리어를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미키김: "한국에서는 보통 아기가 울때 "엄마!~"하고 울어요. 그런데 제딸은 "아빠!~"하고도 울어요. 당연하죠. 아빠가 매일 같이 놀아주고, 목욕시켜주고 하는데, 딸아이의 입에서 당연히 아빠라는 말이 나오게 되어 있죠."

 

이수지: "결혼한지 8년이 넘었지만, 아직 남편으로부터 "빨래 해줄래?", "밥 해줄래?"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없어요. 남편 역시 집안 일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주인 의식을 가지고 하거든요."

 

이수지: "제가 보기에 제일 하이라이트는 (남편이) 직장에서처럼, 자기의 성과를 (집안 일에서도) 반드시 알리는 거에요."

 

이런 부부라면 육아와 집안 살림 때문에 이혼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렇게 열정적으로 육아와 살림을 같이 하면서 자신을 PR하는 남편이라면, 전혀 밉상이 아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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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김: "구글은 권한과 책임을 주되 성과 평가가 철저해요. ‘마음껏 해봐. 대신 책임져’라는 문화죠. 한국에서는 회사에 얼마나 앉아 있느냐는 ‘페이스 타임(face time)’이 중요하지만, 구글에서는 언제 출근해 어디서 일하는지를 묻지 않아요. 개를 데리고 와서 일하거나 오후 세 시에 잔디밭에 누워 자거나 운동을 하는 직원도 있죠."

 

미키김: "업무의 20%까지는 본업 이외의 혁신적인 일을 찾아 해도 괜찮아요. 구글의 메일서비스인 지메일도 이렇게 탄생했죠. 한국에서는 이를 ‘펀(fun) 경영’이라고만 보는데 실상은 달라요. 업무시간을 쪼개 새로운 일에 투자했을 때도 그 책임이 따르죠. 성과가 없으면 본업에 충실한 사람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성과를 내면 합당한 보상을 받고 승진을 하는데,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들)가 스스로 받는 성과 스트레스는 위에서 압박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죠."

 

미키김: "대신 구글에서는 예기치 않은 업무가 쏟아지거나 잡일에 시달리는 일이 거의 없어요. 회의나 사적인 모임도 미리 온라인으로 약속하니 ‘예측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지요. 연봉도 높은 편이고요. 반면에 동료들과 끈끈한 정을 쌓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키김의 꿈은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입니다.

미키김: "실리콘밸리에 한국인이 많긴 하지만, 규모 있는 기업에서 경영진의 위치에 선 사람은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저는 그 목표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 좀 더 범위를 넓혀보면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진하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도전을 해야 에너지를 얻고 행복감을 느끼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안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서 미키김은 신사업 분야 구글 TV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미키김: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했어요. 이제는 TV의 차례죠. 이제는 웹에서 온갖 동영상 콘텐츠가 쏟아져 나와요. 인터넷, 케이블, 위성방송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화하려면 TV가 달라져야 하죠. 싸이의 공연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볼 바에는 대형 스크린에 음질이 뛰어난 스피커가 달린 TV가 낫죠. 새로운 TV 생태계를 만들자는 게 구글TV의 아이디어에요."

 

미키김: "구글의 장기인 검색 알고리즘을 이용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 주고, TV에 맞게 인터넷과 안드로이드 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여 주는 플랫폼이죠. 예전에는 하고 싶어도 못 했는데, 이제는 TV 칩셋과 하드웨어 기술, 인터넷 속도가 개선돼 가능해졌어요. TV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어요."

 

미키김의 예언대로 된다면, 스마트폰에 이어서 스마트TV가 출현해서 인간 생활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 같네요.

물론 정말 이것이 실현될지, 혹은 다른 기술로 발전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실패에서도 성공을 배우는 미키김이라면, 항상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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