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김현주 인생 이야기
배우 김현주는 늙지 않는 동안 여배우중의 한명입니다.
벌써 마흔살이 가까워졌는데도, 여전히 젊은 시절의 미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체질적으로 동안인 이유도 있지만, 아이를 낳지 않고 미혼으로 살면서, 꾸준히 피부 관리를 받은 것도 큰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어쨌든 김현주의 어린 시절과 스타가 된 계기, 그리고 스타가 된 이후에 인생의 친구를 사귄 점 등이 흥미롭네요.
김현주 사진
탤런트 김현주는 1977년 4월 24일 경기도 고양군에서 태어납니다(김현주 고향). 올해 38살이죠(탤런트 김현주 나이).
(김현주 가족 관계) 아버지(작고), 어머니, 남동생
(김현주 학력 학벌) 성사초등학교, 원당중학교, 고양종합고등학교,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김현주 프로필 및 경력) 1996년 뮤직비디오 '김현철 - 일생을'로 데뷔
# 목차
* 김현주 간략 소개
* 김현주 어린 시절
* 전성기 시절 김현주의 치명적인 실수
* 김현주와 토지, 그리고 슬럼프
* 김현주 성격 및 김현주 남친(남자친구)
* 김현주 유채영의 특별한 관계
* 김현주 간략 소개
사실 그 이전에 잡지사 모델로 활동했고, 1997년 2월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푼수데기 술집 작부역(일명 '미스 몰라')로 출연해서 얼굴을 알렸고, 1997년 12월에는 '사랑밖에 난 몰라'에서 거의 주연급으로 캐스팅됩니다.
김현주처럼 갑자기 정상이 된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현주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은 데에는, 당시 시대적인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VJ(비디오 자키)가 막 태동하던 무렵이었는데, 김현주는 《특종! 연예시티》 VJ, 《인기가요 베스트 50》 VJ 등으로 활약하면서 갓 스무살의 톡톡 튀는 말투와 간드러진 몸짓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죠.
또한 그즈음 신혼여행을 간 이영현의 대타로 '사랑의 스튜디오'를 2주 동안 맡아서 깔끔한 진행을 선보이면서, 얼굴을 크게 알리게 되었고, 이런 인지도 상승을 바탕으로 드라마에도 점차 큰 배역을 맡게 됩니다.
1999년~2000년이 김현주의 최고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김현주의 전성기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렸고, 다시 예전의 전성기를 되찾지 못합니다.
(상세한 이유는 밑에서 추가 설명함)
이후 김현주는 드라마 청춘, 유리구두, 토지, 인순이는 예쁘다, 꽃보다 남자,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가족끼리 왜 이래 등과 영화 카라, 스타러너, 신석기 블루스 등에 출연합니다.
이십대 초중반에 주로 캔디형(온갖 역경을 헤쳐나가서 마침내 성공하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을 맡았지만, 토지같은 전통 사극에서 정극 연기도 잘 소화합니다.
김현주 과거 사진(뮤직비디오)
* 김현주 어린 시절
김현주는 어릴 적부터 연예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을 합니다.
김현주: "처음엔 배우가 되려는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그냥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어요. 저는 뭐든지 조금조금씩 잘하거든요. 그림도 좋아하긴 하는데 화가가 될 만큼 뛰어난 실력은 안 되고, 노래도 잘하지만 가수로 나설 정도는 아니고, 춤도 잘 추지만 아주 잘 추는 편은 아니고…. 그래서 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제가 어려서부터 동네에서는 좀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웃음). 그래서 연극영화과 진학을 목표로 정하고 모델로 나서게 되었어요. 그러다 탤런트가 된 거죠."
사실 김현주가 탤런트가 되기 전에 모델이 되기 위하여 무척 노력을 많이 합니다.
김현주: "고등학교 1학년 때 예쁜 옷을 사기 위해 방학 동안 레스토랑에서 한 달 정도 서빙을 했어요. 모델 활동을 하려면 관계자들을 만나야 하는데, 그때 입을 옷이 필요했죠."
김현주: "부모님은 모델 활동을 반대하셔서 옷을 살 수 있을 만큼 용돈을 넉넉하게 주시지 않았어요. 그래서 옷을 살 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한 달 동안 일하고 40만원이란 거금을 받아 그 돈으로 옷을 샀지요. 당시 레스토랑 주인은 제가 고등학교 졸업반인 줄 알고 채용했어요. 그땐 제가 고등학생 치고는 키도 크고 성숙해 보였거든요."
그러다가 고3때 김현주는 모 잡지사 전속모델 공모에 나섰다가 탈락하게 됩니다. 낙담하고 있던 찰라에, 잡지사로부터 '표지모델이 아닌, 헤어스타일이나 화장코너 모델'로 일해볼 생각이 있느냐는 제의를 받고, 바로 승낙하게 되죠.
이후 위에서 언급한대로 VJ(일명 뮤직비디오 모델)와 연기를 하면서 얼굴을 알리게 됩니다.
* 전성기 시절 김현주의 치명적인 실수
게다가 김현주는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1998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1999년), 등의 MC를 맡기도 합니다.
사실 신인 연기자가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맡는 일은 굉장히 드문 일이죠.
당시 김현주의 진행 솜씨가 나쁘지 않았고, 또 이십대 초반 김현주의 매력이 대중들에게 잘 어필되었기 때문이죠.
이 당시 인기 절정의 여자 연기자로는 김희선이 있었는데, 김현주는 거의 김희선에게 버금이 될 정도의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2000년 이후에 급격하게 하락세를 타게 되었죠.
거기에는 초반 당시 소속사의 무개념적인 스케줄 관리가 큰 작용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김현주는 1999년 미니시리즈 '청춘', '마지막 전쟁', '햇빛속으로'의 주연과 영화 '카라'의 주연을 동시에 맡습니다.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라도 1년에 드라마 3편, 영화 1편을 찍는 것은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데, 신인급 (연기력을 갈고 닦아야 하는) 배우인 김현주로서는 무리가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게다가 김현주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맡고 있었음).
연예계 속설에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가 있는데, 당시 소속사의 관리 마인드가 이랬던 것 같습니다.
당시 영화와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 김현주의 바쁜 스케줄은 유명했죠.
결국 2001년 ~ 2002년 경 김현주는 급격하게 내리막을 걸었고, 그 대신에 최지우, 김하늘, 손예진 등이 새로운 인기 여배우로 등극하게 됩니다.
특히 손예진의 경우는 데뷔 초기에 '짝퉁 김현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외모와 이미지가 흡사했기에(김현주 닮은꼴로 유명했음), 더욱더 쉽게 김현주의 공백을 메꿀 수 있었죠.
그런 김현주와 손예진의 관계였는데, 이제 둘의 처지가 완전히 정반대가 된 것 같네요.
당시 김현주 소속사의 무분별한 스케줄 관리가 더욱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 김현주와 토지, 그리고 슬럼프
이후 2004년 김현주는 재기를 위해 대하드라마 '토지'에 출연합니다.
이전에 출연했던 '상도' 등에서도 보였던 정극 연기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김현주 본인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김현주: "‘토지’의 시청률이 기대한 것보다 안 나왔다. 스스로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실 ‘토지’가 “가장 불행했던 시기”중의 하나였다. 생각만큼 시청률도 잘 안 나왔고 잘 못하겠더라. 보는 분들이야 좋다고 했지만 내 스스로는 너무 창피했다."
김현주: "내가 나를 싫어하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더라. 내가 나 자신이 보기 싫은데 대중이 날 보고 싶어 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벌을 줬다. 처음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쉬게 됐다."
김현주: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 했는데 그 순간에 딱 멈추면서 시간도 멈춘 느낌이었다. 오히려 더 열심히 일을 했어야 했다."
즉, 김현주는 토지로 나름 재기를 꿈꿨지만, 당시 기준으로 불과 3~4년 전의 화려했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심한 슬럼프를 겪게 되었고, 이후 다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죠.
김현주 한복 사진
이후 김현주는 다시 드라마에 열심히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배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네요.
사실 김현주는 모델 겸 VJ 출신인데 반하여 연기력 논란이 별로 없는 연기자중의 한명입니다.
2009년에는 미혼의 몸으로 남편과 사별한 과부의 역할을 하기도 했고, 2013년에는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에서 악역이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김현주이지만, 연기의 폭이 대단히 넓은 것이 장점이죠.
이럴수록 초창기 김현주 당시 소속사의 잘못된 스케줄 관리가 많이 아쉽기만 하네요.(탤런트 김현주 결혼)
김현주는 스스로 라디오 DJ 자리를 고사하기도 합니다.
2009년에 암투병중인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하여 DJ 복귀를 포기했죠.
김현주 측근: "10년만에 라디오 복귀 제안에 기뻐했지만, 방송 활동보다 가족이 먼저라고 생각한 것 같다."
결국 김현주 아버지는 2010년 사망을 하는데, 김현주가 후회할 결정은 하지 않았네요.
사실 보통의 사람에게는 인기가 떨어진 다음의 10년만의 제안이라면 뿌리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김현주 성격 및 김현주 남친(남자친구)
사실 김현주 성격은 다정다감한 편입니다.
손재주가 있어서 무언가를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자주 하죠.
김현주: "바느질을 한 땀 한 땀 뜨다 보니 어느 순간 잡념이 사라져요. 꽃꽂이도 마찬가지고요. 꽃꽂이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그림 공부도 같이 하게 됐는데 나중에는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화실에 꼬박 앉아 그림을 그릴 만큼 미술에 푹 빠졌죠.”
김현주: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손수 뜨개질해 만든 물건을 자주 선물해요. 과거에 만났던 남자친구들에게도 꽤 많이 만들어준 것 같아요. 특히나 정성을 담아 만든 것들이라 헤어지고 나면 너무 아깝더군요."
사실 김현주 본인은 애정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 같네요.
김현주: "난 연애를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차 안에만 있고 그러니까 쉽게 생기지 않는다. 나도 이제 남자친구가 생기면 그냥 공개하려고 한다."
김현주: "내 이상형은 애정표현을 잘하는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다."
김현주: "사랑하는 사람이 가난해도 상관없어요. 제가 벌어 먹이면 되니까요(웃음). 그런데 전에는 사랑하면 다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커져가요. 하지만 아직은 그런 생각이 크지는 않아요."
* 김현주 유채영의 특별한 관계
김현주는 두달 전 위암으로 작고한 유채영의 절친이었습니다.
김현주: "(유채영은) 남자친구보다 나를 더 사랑스럽게 봐주는 사람이다. 유채영 언니도 나를 정말 좋아한다. 유채영 언니만큼 나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
결국 김현주는 박미선, 송은이 등과 함께 유채영의 마지막을 지킵니다.
연예계는 특히 더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거나, 아니면 자의식과 자부심이 강해서 다른 이와 쉽게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김현주 유채영의 우정이 더욱 특별해 보이네요.
김현주 유채영 사진
며칠 전에 배종옥에 대하여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배종옥: "사랑의 형태를 한 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내 인생이 끝나는 시점에 굳이 남편 혹은 아내가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한 명만 있다면 행복하겠죠.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멀리 있어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게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아마 김현주와 유채영 역시 서로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다만 둘은 너무 일찍 헤어졌네요.
서로 친한만큼 떠나간 빈자리의 아픔이 더 크겠죠.
사실 사람은 누구나 이별하기 마련입니다.
남편(아내)이거나 '인생의 친구'거나 반드시 이별하는 것은, 인간의 유한성 때문이죠.
다만 이런 인간의 유한성을 절실하게 느낀다면, 지금 바로 배우자나 '인생의 친구', 혹은 가족을 더욱 더 절실하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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