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라 간통죄 논란과 무죄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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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미라 간통죄에 대하여 짚어봅니다.

사실 윤미라 양말공장 사장과의 간통사건(불륜)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건은 법적으로 무죄가 난 사건이었죠.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 목차

 

* 윤미라 간통죄로 알고 있는 사람들

* 윤미라 간통죄의 시작

* 윤미라 구속 영장 기각

* 윤미라 무죄 나온 이유

* 윤미라 소송 사건

 

 

탤런트 겸 영화배우 윤미라는 1951년 12월 18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납니다(윤미라 고향 정읍). 올해 65살이죠(탤런트 윤미라 나이).

(윤미라 학력 학벌) 광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윤미라 프로필 및 경력) 1969년 영화 '사랑하고 있어요'에 단역으로 데뷔

 

이후 영화 처녀 사공, 여자 대탈옥, 사랑의 양지,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시리즈, 서프라이즈 등과 드라마 독립문, 제2공화국, 여자 만세, 굳세어라 금순아,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솔약국집 아들들, 내마음 반짝반짝, 엄마 등에 출연합니다.

 

윤미라는 1973년 영화 처녀 사공으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1977년 영화 '고가'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1978년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2'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70년대에 유명한 영화배우로 활약을 했고, 1982년부터 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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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미라 사진

* 윤미라 간통죄로 알고 있는 사람들

 

윤미라의 인생에서 가장 크게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윤미라 간통 사건'입니다. 현재는 대개 윤미라가 간통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윤미라 양말공장 사장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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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종 웹사이트에 윤미라는 태진아, 김영애 등과 더불어 과거 간통 연예인으로 분류가 되죠(배우 윤미라 과거 사건).

 

 

* 윤미라 간통죄의 시작

 

먼저 윤미라가 어떻게 간통 혐의로 기소되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네요.

 

(기사 발췌)

 

서울 지검 이종욱 검사는 22일 영화배우 윤미라양(27)을 간통혐의로, 홍문웅씨 (33, 직업 양말공장 사장)를 간통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요청

 

이들(윤미라와 홍문웅)은 지난해 8월 5일과 9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앰배서더 호텔과 서울 성북구 장위동 김모씨(40, 여) 집에서 정을 통했다.

 

홍문웅은 지난해(1978년) 11월 28일 모 주간지 기자에게 "윤양과 온양 등지에서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정을 통하고, 1천만원을 빌려주었는데, 갚지 않았다"며 윤미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내줘서 주간지에 보도케한 혐의이다.

 

그후 윤미라가 홍문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홍문웅의 부인 권모(32)씨가 이들 두 사람을 간통혐의로 고소를 한 것

 

 

이처럼 먼저 윤미라와 홍문웅 간의 싸움(?)이 있었고, 이에 따라 홍문웅 부인이 '기사'를 근거로 이들에 대한 간통으로 고소를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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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라 젊었을때 사진

 

* 윤미라 구속 영장 기각

 

그런데 간통 혐의에 대한 윤미라의 구속 영장은 기각됩니다.

 

이용우 판사(서울형사지법): "이들이 간통했다는 혐의가 뚜렷하지도 않고, 윤양이 홍씨 부인에게 써준 사과문에서 간통사실을 시인했던 것은 (홍씨 부인이) 고소를 취하해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용우 판사(서울형사지법): "또한 설사 간통을 했다하더라도 동거한 것도 아니고 금전수수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간통으로 볼 수 없다."

 

(1979년 3월 22일)

 

그런데 판사가 구속 영장 기각을 설명하는 부분이 좀 흥미롭습니다.

 

이용우: "피의 사실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돈을 받고 정사를 벌였다. 따라서 홍문웅이 윤미라와 동거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돈 주고 몇번 바람 피운 정도에 그친 것이다."(윤미라 성매매 사건)

 

 

즉, 남자와 여자의 몇번 성행위는 (또한 돈을 주고 성을 매수한 것은) 간통으로 인정하지 않는 당시 사회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가치관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과거 사회의 한 단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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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라 무죄 나온 이유

 

이처럼 윤미라는 구속 영장이 기각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재판에서도 '무혐의'를 받게 되죠.(윤미라 무죄)

 

윤미라: "(스캔들 사건으로) 팬들에게 공연히 걱정을 시켜드렸습니다. (무죄를 받았으니) 다시 열심히 하겠어요."

 

 

참고로 윤미라가 홍문웅에게 걸었던 '명예훼손죄'에서는 승소를 합니다.

처음에는 홍문웅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가, 나중 항소에서는 벌금 50만원이 선고되었죠.

 

 

또한, 홍문웅 역시 윤미라를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내게 됩니다.

(윤미라가 천만원을 갚지 않았다는 혐의)

 

이에 대하여 윤미라는 이런 입장을 밝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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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라 소송 사건

 

윤미라: "(홍문웅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중 2백만원은 (홍문웅이) 나를 동생으로 삼은 기념으로 준 것이고, 나머지 8백만원은 어머니 사업 자금으로 쓰도록 무이자로 빌려준 것을 (아직) 갚지 않았을 뿐이다."

 

홍문웅: "윤미라에게 78년 7월 30일 2백만원, 8월 2일 8백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었다. 이중 2백만원을 화대로 공제, 나머지 8백만원을 78년 11월 30일까지 돌려받기로 했다. 하지만 윤미라가 지금까지 아무런 이유없이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2백만원의 성격이 '동생으로 삼은 기념'이냐, 혹은 '화대'라는 주장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8백만원을 빌렸다는 것은 양자의 공통된 사실이었죠.

 

 

아무튼 윤미라 사건을 통하여, 1970년대 말의 '남자가 바람 몇번 핀 것은 간통이 아니다'라는 당시 사회적인 시각(사법부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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