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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전인화 러브스토리

 

톱탤런트 부부중에 특별한 부부로 유동근 전인화 부부가 있습니다.

신인 배우였던 전인화를 유혹했던 유동근의 수법(?)과 그 이후 결혼 생활과 여배우 생활을 동시에 해야 했던 전인화의 러브스토리가 상당히 재미있네요.

 

유동근은 미인과 안락한 가정을, 전인화는 좋은 남자와 배우로서의 성공, 그리고 역시 좋은 가정을 가지는데 성공했으니까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유동근은 1956년 6월 18일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납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59살이죠.

(유동근 학력 학벌) 충북 단양 영훈초등학교, 서울 광운중학교, 동도공업고등학교(동도공고),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유동근 프로필 및 경력) 1980년 T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1983년 드라마 안개, 이화, 천명, 파천무 등으로 인지도를 쌓다가 1997년 용의 눈물로 KBS 대상을 수상합니다. 그후 2002년에도 절정의 연기력을 발휘한 명성황후에서 또다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합니다.(이후에도 연개소문, 구가의서, 정도전 등의 사극에 꾸준히 나오고 있음)

 

영화 형이나 가문의 영광,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 아테나 등에도 출연했지만, 드라마, 특히 사극에서의 존재감은 가히 다섯손가락안에 들 정도입니다.

 

 

유동근의 아내 전인화는 1965년 10월 27일 태어납니다. (유동근 전인화 나이차이는 9살)

(전인화 학력 학벌) 숭의여자고등학교(숭의여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전인화 프로필 및 경력) 1984년에 아이스크림 TV광고(빙그레 팥만치)를 통해 데뷔하지만, 실질적인 연기 데뷔작은 1985년 KBS 드라마 '초원에 뜨는 별'입니다.

 

그 이후 드라마 원다풍, 임이여 임일레라, 조선왕조 오백년 인현왕후, 야망의 세월, 여인천하, 제빵왕 김탁구, 신들의 만찬, 백년의 유산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연기 스펙트럼이 무척 넓은 연기자로 유명합니다.(여자 연기자중에서 현대극과 사극을 전인화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유동근 전인화 어린 시절 과거 사진)

 

또한 김희애, 이미숙 등과 더불어 당대 CF퀸으로도 유명했는데, 상당히 결혼을 일찍했던 전인화로서는 유부녀의 핸디캡을 가지고도 그만한 성과를 올렸던 셈이죠.

 

 

전인화가 남편 유동근을 만나게 된 것은 바로 사극 조선왕조 오백년 인현왕후였습니다(드라마는 1988년 방영되었지만, 1987년부터 촬영에 들어감). 당시 전인화는 거의 신인급 연기자였고, 사극 출연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연히 발성부터 연기력까지 문제가 있었고, 선배 연기자 김을동은 당시 상당히 주목받는 연기자였던 유동근을 추천해 줍니다.

말하자면 발성과 연기력에 대하여 유동근이 스승이 된 셈이죠.

 

전인화: "(처음엔)관심도 없었고, 내 이상형도 아니었다. 그냥 선배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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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동근은 전인화에게 호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르침을 빙자해서 밤마다 전화 통화를 했죠.

당시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전인화는 곧 유동근에게 친근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전인화: "나이트나 디스코텍에도 가본 적 없고, 미팅을 해본 적도 없다. 남편은 그야말로 첫 남자친구이자 첫 사랑이었다."

 

전인화: "남편은 늘 고민을 들어주고 수다를 들어주며 내게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가 됐다. 남편 목소리의 울림이 밤새 귀에서 자장가처럼 울리더라. 그게 사랑인 줄 몰랐는데,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에 전화를 안 하니 이상하더라."

 

결국 1년 가까이 매일 전화를 했던 유동근의 방법이 제대로 먹혔던 것이죠.

그 후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지방 촬영이 끝나서 먼저 집으로 가겠다는 전인화에게 유동근은 같이 가야한다며 말렸고 그래도 전인화가 고집을 부리자 “됐어 그럼. 너랑은 시작도 없지만 끝도 없어”라고 화를 내게 됩니다. 결국 전인화는 분노를 가장한 유동근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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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 "어느 날 회식에 갔는데 취한 남편이 갑자기 뽀뽀를 하더라. 나는 이것 때문에 밤새 머리가 아팠다. 이렇게 시집을 가는거구나란 마음이 들었다."

 

전인화: "처음에는 억울하기도 했고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좋다."

 

그렇게 전인화는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인 1989년 5월 9일 9살 연상의 유동근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당시에는 여배우가 결혼하면 거의 은퇴하는 분위기였는데, 남편 유동근의 외조와 본인의 실력으로 전인화는 경력 단절없이 계속 배우 활동을 하게 됩니다.

 

유동근 전인화 부부 사이의 자녀(자식)로는 1남 1녀가 있습니다.

(딸 이름은 유서현이고, 아들은 유지상입니다.)

 

 

그런데 당시 인기 배우인 유동근의 결혼이었기 때문인지, 유동근 전인화 부부에게는 거의 이십년 넘게 이혼 루머가 뒤따라 다닙니다.

 

전인화: "심한 경우엔 기자가 촬영장에 와서 이혼 서류를 보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 나는 '그냥 쓰시라 특종인데' 라고 말했다."

 

뻥이 굉장히 심한 기자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전인화 유동근 부부들은 기자들로부터 이혼했다는 루머로 굉장히 시달립니다.

하지만 20년이 넘도록 아직 아무런 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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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동근과 전인화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유동근의 피디 폭행 사건이었죠.

 

2007년 전인화는 '왕과나'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본이 너무 늦게 나와서 괴로워하자, 유동근을 술을 먹고 담당 피디를 찾아가서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합니다.

 

이 사건으로 3가지를 알 수 있네요.

첫번째, 폭행은 잘못된 것입니다.

아무리 원인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유동근이 항의를 할 수는 있지만, 폭행은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유동근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사실 당시 피해자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면서 사건이 좀 복잡해질 뻔했지만, 어쨌든 원인 제공자였기에 사건이 확대되지는 않습니다.)

 

두번째, 유동근이 아직도 전인화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네요.

오십대의 나이에도 아내를 위해서 이렇게 혈기 방장할 수 있으니,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사실 전인화는 남편의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20년 전에는 다른 남자 스타들이 이상형으로 나를 지목하면 남편 유동근이 질투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동근이) 질투나 견제를 전혀 하지 않는다."

 

전인화는 유동근의 질투를 유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여전히 그녀를 뜨겁게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한국 드라마의 쪽대본 문제는 정말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신인 배우도 아니고 전인화같은 중견 연기자가 괴로워하고, 남편이 주먹을 휘두를 정도라는 것이죠. 나중에 한예슬 사건도 일어나지만(물론 다른 원인도 있었음), 관련자들이 별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네요.

꼭 무슨 일이 터져야만 문제를 개선하는 시늉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쨌든 (폭력은 잘못되었지만) 오십이 넘어서도 아내를 위해서 주먹을 휘두를 수 있는 유동근과 남편의 질투를 유발하려는 전인화 부부는 상당히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이십년 넘게 이혼설이 이들을 괴롭혔지만, 이들의 행복은 어쩌지 못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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