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오수미 이혼사유 및 김중만 추방이유

* 김중만 조용필 사진 찍으며

 

서울에서의 첫번째 전시회때 김중만은 한국에 대한 동질성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1979년 근거지를 한국으로 완전히 옮기게 되었죠.

 

김중만: "가수 김정호씨의 사진을 찍으면서 (연예인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김정호씨를 통하여 조용필, 전인권, 김현식, 봄여름가을겨울 등 음악 하는 친구들을 알게 되었죠."

 

김중만: "조용필 선배와의 만남은 참 재미있었어요. 처음에 앨범 사진 때문에 저에게 왔는데, 단발머리에 반짝이 옷을 입은 모습이 너무나 촌스러운 거예요.(웃음)"

 

김중만: "그 모습을 보고 도망쳐버렸는데, 보름뒤에 (주변) 형들한테 붙잡혀서 조건을 붙였어요. 머리를 자르고 집에 있는 옷을 모두 버리는 것으로요.(그래서 조용필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확실히 김중만이었기에, 조용필의 다른 이미지를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김중만은 여배우 오수미를 만났고, 불같은 사랑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오수미 본명은 윤영희로 70년대 전설적인 여배우중의 한명임.

그런데 한창 인기가 있을 때 미혼의 몸으로 유부남인 신상옥 감독과 사랑에 빠져서 아들과 딸을 낳은 불륜을 저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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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전처(전부인)오수미 사진

김중만이 찍은 조용필 사진

 

 

* 김중만 오수미 재혼 생활

 

김중만은 첫번째 부인과 이혼을 했고, 오수미와 그녀의 두 아이와 함께 살게 됩니다(1979년).

(참고로 김중만 오수미 사이에 자녀는 없음)

 

김중만: "처음 수미씨를 보고 ‘한국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그녀의 사연(미혼모로 유부남과 사랑했던 사연)도 정말 가슴이 아팠고요. 수미씨는 제가 제 자신을 버릴 정도로 사랑한 사람이에요."

 

김중만: "당시 수미씨와 결혼했을 때 승리(딸)는 갓난아기였는데, 승리가 세상에서 처음 본 남자가 바로 저였어요."

 

 

그런데 김중만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가 않습니다.

우선 1985년 첫번째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김중만: "(1985년에) 전 외국 국적(프랑스와 부르키나파소 국적)을 갖고 있었는데, 그걸 가지고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하지만 전 1977년부터 전시회를 열었고, 1985년에 갑자기 추방이 된 거죠."

 

김중만: "사람들이 와서 나를 공항에 데려가서는 아무 비행기나 첫번째 비행기에 나를 태웠어요. 도착한 곳은 일본이었죠."

 

김중만: "일본 하네다 공항 호텔에서 바깥을 내다 봤는데 빈 수영장의 갈라진 틈으로 잡풀이 있더군요. 그 모습이 꼭 나같았어요. 그 이후부터는 우울한 사진을 주로 찍게 됐어요."

 

 

 

 

* 김중만 추방 이유의 미스테리

 

그런데 이 첫번째 추방 이후에 김중만은 정부의 용서(?)를 받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1986년에 다시 추방을 당하게 되었죠.

 

김중만: "(1986년 새벽에) 안기부에서 사람들이 왔어요. 그리고는 북한에서 신상옥 최은희 부부가 탈출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소식을 듣고 참 잘됐다고 생각했는데(왜냐하면 이 당시에 김중만은 여배우 오수미와 함께 살고 있었고, 오수미와 신상옥 감독의 자녀들을 키우고 있었음), 갑자기 (안기부) 사람들이 또 "가시죠" 그러는 거예요."

 

김중만: "새벽에 다시 공항에 갔고, 이번의 첫 비행기는 미국행이었어요. 지금도 왜 그 사람들이 나를 추방시켰는지 그 이유를 몰라요."

 

김중만: "2번의 추방 경험으로 그동안 찍었던 밝고 즐거운 사진이 아닌, 우울한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동안 무심하게 스쳐 지나갔던 것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죠."

 

(스폰서 링크).. ..

신상옥 최은희 부부가 탈출을 했는데, 왜 김중만이 미국으로 추방이 된걸까요?

당시 안기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고, 그 권력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김중만 역시 그런 사람중의 한명이었죠.

 

그리고 이 두번째 추방은 김중만 오수미 부부의 운명을 바꾸게 됩니다.

김중만: "(미국 LA에) 아는 사람도 없고, 그저 멍하니 공항에 앉아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떤 흑인이  "왜 여기 앉아 있느냐"라고 묻는데, 프랑스 액센트의 영어였어요. 그래서 반가워서 불어로"돈이 없다"라고 했죠."

 

김중만: "그러자 그 흑인이 LA에서 제일 싼 호텔로 데려다 주었고, 거기서 8개월을 살았어요."

 

이때 김중만은 돈을 벌기 위하여 사진 현상소에 가서 사진 인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오수미 사진

* 김중만 이혼사유

 

그리고 이 사건으로 결국, 김중만과 오수미는 이혼을 하게 됩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마음도 멀어진 것이죠.

 

김중만: "1988년에야 한국 국적을 회복해서 겨우 귀국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수미씨(오수미)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사실 이혼후에도 수미씨와는 종종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그리고 오수미는 1992년 미국 하와이에서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김중만이 추방되지 않았다면, 그녀의 운명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네요.

 

아무튼 미국에서 정신적인 공황으로, 김중만은 대마초와 마약에 손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나중에 그에게 다시 한번(사실은 두번)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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