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가수 안재욱. 희귀병 대수술과 어마어마한 병원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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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병원비

 

탤런트 겸 가수 안재욱이 얼마 전에 미국에서 지주막하 출혈로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비로 무려 45만달러를 썼네요.

 

안재욱은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병으로 수술을 했는데, 이것을 우리나라에서 치료했다면, 얼마의 돈으로 치료가 가능했을까요?

 

 

안재욱은 작년(2013년) 2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수술을 합니다.

안재욱 소속사: "안재욱이 저녁 식사 중 심한 두통을 느껴 병원에 이송해 수술을 받았다."(안재욱 뇌수술)

 

안재욱: "당시 쓰러지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기까지 다섯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고 경황이 없었다. 수술 후 한 달 동안 병원에 있었는데 병원비가 45만달러, 한국 돈으로 4억5천 정도 나왔다."

 

안재욱: "다행히 수술 후유증이 없다. 저와 같은 수술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회복이 잘 돼서 주변에 분들이 저를 통해 희망을 얻더라."
(안재욱 수술경과)

 

이처럼 안재욱은 갑자기 쓰러져서 경황이 없는 중에 미국 병원으로 이송되어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후유증이 없는 것은 빠른 이송과 빠른 수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 지주막하 출혈이란?

뇌동맥류 중에서 동맥의 벽이 부풀어 오르다 터지게 되는 뇌혈관질환의 일종으로, 환자의 70% 이상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통 뇌출혈이라고 많이 지칭하며,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뇌졸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말이고 뇌졸중이 맞습니다.)
(상세한 종류로는 고혈압성 뇌출혈, 뇌동맥류, 뇌동맥류에 의한 지주막하출혈등이 있음.) 

(우리나라 사람들이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죠)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생명을 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감각손실, 언어장애, 신체 마비등의 여러가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안재욱의 경우는 외상없이 자발성 출혈이 일어난 경우이고,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도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경막하 출혈이나 경막외 출혈 등이 일어나는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서 수술과 치료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안재욱은 병원비로 총 45만 달러를 썼습니다. 안재욱 본인은 그냥 4억 5천만원 정도라고 했는데, 현재 환율(1달러 당 1080원)로 보면, 4억 8600만원이네요. 거의 5억원입니다.
단순히 수술비만이 아니라, 한달동안의 병원비까지 포함된 금액이죠.

 

안재욱과 같은 병을 우리나라에서 수술하면 얼마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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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재욱 신성록 사진

병원이나 환자의 증상, 후유증 여부에 따라 병원비는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략 천만원정도가 나옵니다(수술비와 병원비를 모두 포함). 미국보다 굉장히 싸죠.
게다가 건강보험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은 약 5백만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만약 후유증이 심해서 1~2년 입원해야 할 경우는 수천만원이 나오게 되겠지만, 안재욱처럼 후유증없이 한달만에 퇴원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설명.)

단순하게 비교하면 미국의 의료비가 한국보다 약 50배가 더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몇가지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보험에 들지 않았을 경우, 약 천만원을 기준으로 미국의 5억원과 비교, 미국의 1/50 수준)

 

첫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안재욱은 미국 의료보험을 들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수술을 한 것이죠(여행자 보험은 들었나 모르겠네요).

 

아마 미국인들 역시 의료보험에 들게 되면, 저 정도 금액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사실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미국인들이 많아서, 오마바가 보험 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현재 미국에서는 잘 되지 않고 있죠.)

 

그래도 한국에서 의료보험에 들지 않았을 때도 약 천만원이 듭니다. 약 5억원의 미국 병원비는 정말 엄청나게 비싸네요.

둘째, 안재욱은 아마 톱스타답게 최고급 병실에서 최고의 의료 행위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최상급의 의료서비스겠죠.)

셋째, 안재욱은 돈을 많이 쓴 효과로 빠른 이송과 최고 의료진의 빠른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덕분에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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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병원비를 한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미국이 엄청나게 더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결론: 한국에서 의사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고, 일부 의사들이 불법 의료 시술 행위(프로포폴 등)로 지탄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의사들이 저렴한 수가로 건강 보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값싸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도 의사들 덕분이 아닌가 하네요.

 

또한, CT를 이용한 뇌촬영은 보험 적용 대상입니다. 2~3년마다 한번씩 뇌검진을 받아서 뇌동맥류를 예방하도록 합시다. 뇌출혈을 일으킨 다음에 본인 건강 잃고 주변 가족들 걱정을 끼치는 것보다, 좀 귀찮지만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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