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방송인 가운데 김미화 씨만큼 논란의 중심에 자주 서는 인물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에는 김미화 씨가 안산문화재단 5대 대표이사로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김미화 씨가 지역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을 만한 자격이 되냐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블랙리스트 낙인으로 피해를 입고, 문재인인 정권에서는 화이트 리스트로 혜택을 입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요. 김미화 씨와 관련한 지금까지의 논란과 더불어 나이 남편 재산 등 프로필 정보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김미화 논란 (1) : 안산문화재단 대표 취임
안산문화재단이 김미화 씨가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최종합격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것은 2020년 8월 24일입니다.
안산문화재단은 2020년 7월 10일 대표이사 모집공고를 냈는데요. 김미화 씨는 8월 5일 서류합격자에 포함됐습니다. 서류합격자는 김 씨를 포함해 5명이었습니다. 면접은 2020년 8월 13일에 진행됐는데요. 프레젠테이션 15분, 질의응답 10분 등으로 진행됐고, 최종합격 통보는 20일, 공지는 24일에 이뤄졌습니다.
논란이 되는 것은 김미화 씨가 지역의 문화재단 대표이사 자격이 되느냐하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김미화 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국가정보원이 관리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반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는 대표적인 친여성향의 화이트 리스트 연예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니까, 김미화 씨가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데도 친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물론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원 자격에 김미화 씨가 결격 사유를 갖춘 인물은 아닙니다. 대표이사 지원 자격에는 아래 3가지 가운데 하나 이상의 요건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① 저명 문화예술인 또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이해와 비전을 갖춘 분
②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문화예술분야 공무원 경력 5년 이상, 최종직급 4급 이상인 분
③ 국·공립 및 민간법인 문화예술기관·단체에서 관리자급 이상 직급으로 5년 이상 재직한 분
김미화 씨는 잘 알려진 문화예술인 가운데 1명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재단이 정한 자격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안산문화재단의 입장입니다. 다만, 문화계 일각에서는 김미화 씨가 대표적인 문재인 정권 화이트리스트 연예인으로서 특혜를 받은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논란과 비판의 목소리는 나오는 모습이지만, 어쨌든 김미화 씨는 공개모집을 통해 안산문화재단 대표 이사에 합격했고 9월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갑니다. 임기는 2년이고 연봉은 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김미화 논란 (2) : 정치적 중립
김미화 씨가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는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었기 때문인데요. 2004년 김미화 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도 "완벽한 중립이라는 것은 누구도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권에서 중립성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며 피해자로서의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는데요. 김미화 씨를 옹호하는 여론이 있는 반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비판하는 여론이 공존했습니다.
김미화 논란 (3) 논문 표절
김미화 씨의 논문 표절 보도가 나온 것은 2013년 입니다. 김 씨가 2011년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의 상당 부분이 표절됐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김미화 씨는 트위터를 통해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2013년 10월 성균관대 측은 표절 논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정하면서도 일부 표절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미화 논란 (4) KBS 블랙리스트 논란
김이화 씨는 2010년 7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있어서 자신이 출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후 KBS는 김미화 씨의 근거없느 추측성 발언은 명예 훼손에 해당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석 달 동안 서로 공방을 벌이가 KBS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김미화 논란 (5) 카페 호미 미국산 소고기 사용
김미화 씨는 경기도 용인에서 카페 호미를 운영합니다. 문제는 김미화 씨가 2008년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참여해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으면서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중적인 태도로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미화 논란 (6) 가짜뉴스
2018년 김미화 씨는 가짜 뉴스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발단이 된 것은 김미화 씨가 동해북부선연결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하산 인사아니냐는 것이었는데요.
해당 단체는 정부 기관이 아니고 10만 원을 기부하면 누구나 공동 대표가 될 수 있는 시민단체로 확인됐습니다. 공동 대표는 300명입니다. 가짜 뉴스가 명확했지만, 일부 극우 단체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의 낙하산 인사 사례로 여전히 잘못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미화 프로필
이름 : 김미화 (金美花)
출생 : 1964년 9월 22일(55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국적 : 대한민국
신체 : 154cm, 42kg, A형
가족 : 어머니, 여동생
남편 : 윤승호
자녀 : 아들 윤진희, 딸 윤유림
학력
서울우이초등학교 (졸업)
신경여자중학교(현 선덕중학교) (졸업)
신경여자상업고등학교(현 세그루패션디자인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 / 학사)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 광고홍보전공 / 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 예술철학전공 / 석사)
종교
개신교(예장합동) → 천주교(세례명: 로사)
데뷔 : 1983년 KBS 개그콘테스트
김미화 나이 남편
김미화 씨는 1964년 생으로 2020년 현재 55세입니다. 재혼한 현재 남편은 윤승호 씨로 성균관대 스포츠학과 교수입니다.
김미화 이혼
김미화 씨는 지난 2005년 7월 전남편과 혐의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사실이 알려진 당시 김미화 씨가 오랜 기간 남편의 가정 폭력과 외도로 인해 힘든 시간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전 남편 김 모 씨가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내면서 시끄럽게 진행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은 서울가정법원에 협의 이혼을 신청해 합의 이혼했습니다.
김미화 재산
김미화 씨의 재산이 관심을 받았던 것은 이혼 당시 재산분할 청구 금액이 27억원으로 알려졌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김미화 씨는 전 남편 김 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타패월리스 지분의 90%와 김 씨의 현금보유 자산 8억 원 가운데 80%인 6억 4천만원을 재산분할 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위자료는 1억 원, 자녀 2명에 대한 양육비는 별도로 청구했습니다.
당시 타워팰리스 68평의 시가가 20억 원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김미화 씨는 18억 원 정도를 김 씨에게 요구한 것이고, 이를 모두 합치면 27억 원정도 됩니다.
실제로 27억 원을 모두 받는 조건으로 협의이혼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미화 씨는 이후 용인에서 펜션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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